[7.I] 유럽 여행기, 정지수 차장 Part ①
CP 사업부의 정지수 차장입니다.
가족구성은 저와 아내, 그리고 두 아들이 있구요. 시력이 좀 나쁜 것을 제외하고는 괜찮은 몸을 가지고 있는 신체 건강한 청년이구요, 가끔 술로 인한 폐해를 볼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10일간의 여정이었습니다. 걷고 걷고 또 걸으면서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참으로 멋진 여정이었습니다.
여행 일정 소개
서유럽의 중심 프랑스와 남유럽의 중심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공간이 시간을 지배한 듯한 역사 속에 있다가 왔다.
부산에서 KTX로 출발해서 서울로,, 파리로,, 이탈리아로..!!
10살, 6살 꼬맹이들을 데리고 열심히 걸어 다녔다. 꼼꼼히 일정을 세워 check 해 가면서 다녔는데 쉽지만은 않았다.
여행지의 선택에 있어서 아내는 아프리카, 아들은 유럽, 나는 중립.. 아내가 고집을 하지 않은 덕에 아프리카는 다행히 피했다. 유럽이 정해지고, 세부 일정은 가족들과 같이 세웠다.
” 파리 -> 베네치아 -> 피렌체 -> 피사 -> 로마 ”
베네치아는 여행사를 하고 있는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넣었고, 피사는 아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다녀온 곳이다. 혹 가신다면 베네치아는 꼭 넣어서 다녀오시길… 강력 추천!!
Day 1
날아라. Made in China
: 김포 – 북경 – 파리(샤를드골공항)
북경 경유 파리행 비행기. 중국국제항공 에어차이나. 이게 우리가 탄 비행기다. 중국 국영항공사라고 한다. 괜찮다. 가격대비 이 정도면 좋은 비행기였다.
베이징 공항에서 환승 하는데 2시간 정도 여유를 이용해 공항내에서 짜장면 같은 녀석이 있어 먹었다. 맛없다. 🙁
그리고 우리의 파리 숙소. 샤빈 하우스에 도착!!
늦은시간에 도착하여 잠부터..^^
Day 2
짐이 곧 국가다
: 베르사이유 궁전 – 노트르담 성당 – 먹자골목
주인 아주머니가 마련해 주신 점심 도식락을 가지고 아침부터 서둘러 베르사이유로 향했다.
워낙에 줄도 길고 오래 걸린다고 해서 서둘렀다.
지하철에서부터 막혔다.
다행히 태권도 1단이신 친절한 역무원의 도움으로 지하철 티켓을 끊고 베르사이유행 지하철에 올랐다.
베르사이유 궁전.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가봐야 한다. 우리도 이런거 하나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같이 들었다. 크고, 웅장하고, 후세에 관광객이 물밀 듯 밀려와 경제에 지대한 도움이 되는 그런 것 말이다.
아주 황금으로 도배질을 하셨음.
“짐이 곧 국가다”
정말 그런 것 같았다. 그러니 이런걸 만들었겠지.
감동에 빠져 허우적 되는 동안 시간은 잘도 흘러 저녁 식사 시간이 다되어 버려 식사를 하러 갔다. (중간에 로댕 미술관을 들렀지만 문 닫는 시간이라 보질 못했다.)
식사 하러 가는 도중에 발견한 노트르담 성당. 일요일이라 미사를 진행 중 이어서 좋은 구경을 했다.
아.. 노틀담의 꼽추가 종을 울리리라!!!
Day 3
온 거리가 로망이다. 로망.. 로망..
: 개선문 – 콩코드 광장 – 루브르 – 노트르담 – 에펠탑 – 바투무슈 유람선
로컬 가이드와 함께 도보와 지하철을 이용해서 “파리개선문 -> 콩코드광장 -> 루브르 박물관 -> 노트르담 성당 -> 시청사 -> 퐁피두 센터 -> 사이오 궁전” 을 둘러 보고 바또무슈를 탔다.
가는 곳마다 가이드의 설명이 곁들여지면서 풍부한 경험이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문화해설사라고 부른다..로컬 가이드를 맡아주신 분은 여자분이셨는데 프랑스에 오셨다가 매력에 푹 빠져 눌러 앉았다고 한다.
정말 파리는 매력이 있는 곳은 맞는 것 같다.
역사적 설명을 뒤로 하고도 가는 길 구석구석이 또 다른 역사를 말하고 있고 그 안에 알게 모르게 로망한 그 무엇인가가 있는 듯 하다.
루브르 박물관.
그 크기만으로도 몇주간을 봐야 속속들이 볼 수 있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책에서나 보든 그런 것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너무 감동적인 시간 들이었다.
그리고..
조금 쑥스럽지만 와이프와 한 컷^^
Day 4
파리 떠나는 날
오르쉐 미술관 ⇒ 로댕 미술관 ⇒ 리옹역
오늘 파리를 떠난다.
정신 없이 돌아 다니다가 오늘에서야 정신이 좀 차려 지는데 곧 떠나야 한다니 무척이나 아쉬웠다.
아침 일찍 오르쉐 미술관으로 향했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많아 그림 보는데 지루할 틈이 없었다.
재미난 그림 세계를 빠져 나와서 오르쉐 미술관 앞의 거리의 악사를 봤다.
신기한 건 파리에서 거리공연 하는 모든이들은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 악사들의 대부분은 수준급 실력파란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로댕 미술관에 들러 그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을 봤다. 뭐라고 말해야 되나? 가보시라!!!
파리에서는 정말 걸어 다니는 재미로 시간을 다 보낸 듯 하다.
다음 일정을 위해 리옹역으로 향했다.
기차가 들고 나는 곳이 우리가 봐온 기차역이랑 생김새가 달랐다. 들어온 곳으로 다시 나가도록 되어 있었다. 묘한 느낌이었다.
굉장히 로맨틱 했던 건 아름 다운 연인의 키스를 목격했던 곳이라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여튼 이 기차역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가는 야간 침대열차를 탔다.
5일차 일정부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장기근속자여행기,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