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I]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조규석 과장 Part ②
Day 5
밀라노 ⇒ 췬퀘떼레 ⇒ 로마
5일차는 췬퀘떼레를 감상하러 갑니다. 췬퀘가 숫자 5를 뜻하고 떼레가 마을을 뜻한데요. 그래서 그냥 다섯마을. 이게 뭔 볼거리냐면 라스페치아 서쪽의 절벽 마을 5개인데 어부들이 작업을 마치마 돌아올 때 자기집을 알아보기 쉽게 집을 전부 다 다른색으로 칠해놨답니다. 그래서 배 타고 마을을 바라보면 이쁘다는… 그래서.. 첫번째 마을까지 산악열차를 타고 간 후 구경을 좀 하다가 시간에 맞춰서 배를 탑니다!
마을마다 배가 세웠다가 다시 출발하고 하면서 5개 마을을 다 봤습니다. 집집마다 색깔을 이쁘게 칠해놓은 게 볼만하더라구요. 마지막 마을에서는 내려서 유명하다는 튀김도 먹었습니다. 맛은 뭐 쏘쏘.. 애들은 신들린 듯이 먹습니다.
로마를 가기위해선 엄청 오래걸린답니다. 그래서 지금 출발해야된데요. 응?
갑니다 로마로.. 로마로… 로마로… 거꾸로 해도 로마로… 무려 6시간이 걸려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저녁시간이 한참 넘어있군요. 저녁 먹고 근처 자유 구경을 하다가 잠이 듭니다.
Day 6
로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로마입니다.
이 로마는 볼 것이 많은 데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애매한 거리에 다 있답니다. 실제로 그렇네요. 그래서 벤츠를 탑니다. 벤츠 리무진을! 요걸 타고 구경할 포인트를 쭉쭉 찍으며 돌아다닌답니다.
로마는 참 볼게 많네요. 콜로세움, 판테온 신전, 포로로마노,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스페인 광장, 트레비 분수, 대전차 경기장, 베네치아 광장, 캄파돌리오 광장, 진실의 입 등등 볼게 너무너무 많습니다. 유럽 여행 중에 찍은 사진의 50%의 지분이 다 로마네요. 괜히 로마로마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로마 구경을 끝내고 바티칸으로 들어갑니다. 바티칸은 다른 나라라서 입국심사를 해야된데요. 하지만 가이드가 다 해 줌.
바티칸은 바티칸 박물관, 성 베드로 성당, 스위스 병사 요 세 가지를 보면 된답니다.
바티칸을 구경한 후 출국?을 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오늘은 일찍 쉬네요. 내일 피렌체로 올라가서 구경한다고 일찍 쉰답니다. 숙소 근처를 산책 겸 돌아다니다 취침합니다~
Day 7
로마 ⇒ 피렌체 ⇒ 베네치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짐을 싸고 피렌체로 이동합니다. 버스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뜨니 피렌체네요. 어제 잠을 덜 잔듯..
피렌체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피렌체는 비가 조금 오네요.
신곡으로 유명한 단테의 생가를 보고 피렌체 두오모 성당, 산타크로체 성당도 구경하고 꼭 보고 가야한다는 베키오 다리도 봤네요.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베키오 궁전의 다비드 상도 보구요. 이 모든 게 다 걸어서 볼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사실 피렌체에 있는 것들은 단테 말고 아무것도 몰랐는데 가이드 설명 들으면서 보니까 이해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냥 왔으면 멍청하게 있다 갈 뻔..
이제 베네치아로 이동합니다. 뭐 봤다가 벌써 이동하냐구요? 그러게요. 이 놈의 이탈리아는 이동시간이 굉장히 많습니다. 위아래로 우리나라보다 두배로 길어서 그렇다나 뭐라나… 어쨌든 베네치아의 숙소로 이동해서 벌써! 또! 꿈나라로 빠집니다.
Day 8
베니치아 ⇒ 인스부르크
수중.. 아니 물의 도시 베네치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곳입니다..만..
하필 이날 날씨가 제일 안 좋았어요;;; 왜? 도대체 왜? 유럽 와서 이때까지 날씨 너무 좋았는데?
그래도 왔으니 이것저것 다 봐야죠.
베네치아는 일단 밖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역시 물의 도시 답네요.
배를 내리자마자 흑인 동생들이 우비를 열심히 파네요. 한국말로.
일단 흥정을 시작합니다. 와.. 독하네요. 안 깍아줍니다. 이미 깍은 거라고 제길..
어쨌든 두 개를 사서 어머니랑 아내한테 주고 구경하러 갑니다. 고고.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이고 막 이쁘다정도로만 알고 그 이쁜 도시를 풍경을 느끼고 싶어서 간 거 였는데 그것말고도 볼게 많네요. 산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산마르코 대성당, 탄식의 다리 등 재밌는 볼거리가 꽤 있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두칼레 궁전이나 아카데미아 미술관 등도 멀리서 바라보았습니다. 곤돌라를 잠깐 내리고 나니 가이드가 자유 시간을 줍니다.
이제 베네치아 가장 오래된 카페인 플로리안 카페에 들어갑니다. 아들이 우아하게 커피잡탕을 만들고 계시네요.
커피를 다 마시고 나서 이제 수상택시를 타러 갑니다.
베네치아의 카날 그란데 운하는 수상택시로 즐겨야 제맛이죠.
수상택시까지 타고 나서 이제 버스로 복귀에 오스트리아로 출발합니다.
오스트리아는 뭘 보러 가나요? 아뇨. 뭘 보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 뭘 구경하긴 하지요.
근데 그게 주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주 목적은..
스와로브스키. 스와로브스키. 스와로브스키.
허허.. 개인적으로는 저걸 왜.. 싶지만 버스 안의 아줌마들은 전부 환호성을 지르던…
인스부르크에 도착해서 마리아테레지아 거리로 들어갑니다. 간판도 이쁘고 건물도 참 이쁘네요.
그리고 막시밀리언 1세가 만들었다던 황금지붕! 원래는 진짜 금이었다던데 지금은 가짜래요.
거리 구경을 마친 후 스와로브스키에 들어갑니다.
안의 내부를 너무 이쁘게 꾸며놨습니다. 물건 구경하고 돌아다닌다고 사진을 못 찍은…
쇼핑을 마치고 이제 근처에 숙소로 이동합니다.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지낼 숙소라네요. 뭔가 괜히 사진을 많이 찍어봤습니다.
Day 9
인스부르크 ⇒ 하이델베르그 ⇒ 프랑크푸르트
아침에 일어나 모든 짐을 챙기고 독일의 하이델베르그로 출발합니다.
일정이 빡빡한지라 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먹습니다. 휴게소가 참 이쁘게 생겼네요.
도착해서 잠깐 시내 구경을 한 뒤 바로 산으로 올라가는 지하철?을 타고 올라갑니다.
경치가 너무 좋네요.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감옥에 유폐된 발레사데를 구한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도 듣고 프리드리히 5세가 아내를 위해 하루만에 지었다는 엘리자베스의 문에서 손 넣고 맹세도 해봤습니다. 그리고 철학자의 길을 걸어보고 생전 괴테가 즐겨 앉았다던 괴테의 벤치?의자?에도 앉아봤습니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Day 10
비행기 ⇒ 인천공항 ⇒ 부산
마지막 날인데 지쳐서 사진따위가 있을리 없습니다. 하하하
단지 달라진 건 분명 출발할 때도 같은 비행기를 탔을 팀원 분들이 이제는 아는 얼굴이 되었다는 거네요. 한국으로 오는 긴 비행기 시간 동안 쉬기도 하기 팀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즐겁게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한국 도착! 가이드분과 팀원들과 인사를 한 후 아빠는 마지막으로 힘을 내 봅니다.
차를 끌고 부산으로 고고. 어머니는 어머니 집에 모셔다 드리고 이제 집에 도착을 합니다.
자 이제 뻗습니다.
끝.
No1. Place & Food
첫번째로 제일 좋았던 곳은 비는 왔지만 그래도 베네치아가 참 좋습니다. 기대했던만큼 예쁜 도시였고 곤돌라도 재밌고 수상택시도 재밌었네요. 두번째까지 선택한다면 로마가 좋았습니다. 그래도 지식적으로 제일 많이 아는 것들이 나와서 그런가 보는 내내 재미와 감동이 있었네요. 먹을 것은.. 네.. 솔직히.. 순수 한국인 혈통이라 그런지 딱히.. 뭐.. 그냥 한국 음식이 짱입니다.
Travel Tips
흔히들 하는 말이고 듣는 말인데 유럽은 아는 만큼 재밌다고 합니다. 맞는 말인 거 같습니다.
자유 여행이라면 여행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가면 훨씬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만일 그렇지 못하면 현지에 있는 가이드를 이용해 보시길 바라고 그마저도 어려우면 패키지 여행도 추천합니다. 많이 보고 적게 보고 이런 걸 떠나서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으로 지금 보고 있는 것에 대한 느낌과 재미와 감동이 달라집니다.
여행을 마치며..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너무 재미있게 다녀왔습니다.
온 가족 다 같이 해외여행이라는 건 생각도 못한 일이었는데 실제로 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어머니한테도 효도한 거 같아 스스로도 뿌듯한 여행이었습니다.
이런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준 회사한테도 감사하고 빡빡하고 힘든 일정을 열심히 소화해준 어머니한테 고맙고 아무것도 모를 나이에 엄마, 아빠 여행 따라와서 고생한 우리 현진이 현서, 착하게 있어줘서 고맙네요. 마지막으로 시어머니와 여행이 편하지마는 않았을 텐데 군소리 없이 같이 여행해 준 우리 정민이한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연말이벤트,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힘은 들었겠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보기좋네~~ 덕분에 유럽구경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