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부산 파크하얏트호텔 패키지 이용기, 한승현 과장

한승현과장님 특급호텔 숙박기 한승현과장님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e-biz2팀 한승현과장 입니다.

복불복 이벤트에서 호텔 숙박의 기회를 얻어 자력(?)으로는 가보기 힘든 ‘파크하얏트부산 호텔 – 파크 이그제큐티브 바다전망’에서 가족과 함께(사실 막내는 너무 어린관계로 부모님께 맡기고 아내와 큰아들하고만..) 1박을 하고 왔습니다.

사는 곳이 부산이고 묵었던 호텔도 부산이어서 여행이라기 보다는 걍 외박(?)이 맞겠네요. 허허허

당첨소감 및 여행 일정

작년은 만삭인 아내와 아들을 두고 서울로 장기출장을 가서 가족에게 이래저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확실히 보상해 주는 효과를 얻어서 완죤 뿌듯한 여행이었습니다. ^^

호텔 숙박이라 일정을 나누기가 애매하지만 혹시 다음에 이곳에 묵을 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다녀온 여정을 그대로 올릴께요.

Day 1

집 ⇒ 호텔

막내를 어머니께 맡겨야 해서 서둘러 출발해 아이를 맡기고 곧바로 호텔로 향했습니다.

사실 파크하얏트호텔은 광안대교 지나다니면서 자주 봐서 외관은 익숙하지만 거기서 일박을 한다는 생각에 와이프랑 저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근데 아들은 의외로 무덤덤하더군요. ㅎㅎ

광안대교에 올리니까. 저 멀리 오늘 우리가 묵어야 할 호텔이 보입니다. 뭔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는군요.
근처에 가면 세개의 아이파크 건물이 있는데 호텔은 그 중에 제일 작은 건물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 첫번째 건물이 호텔이에요.

호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위로 올라가는데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이 평소에 흔히 접하던 UI가 아니라서 좀 놀랬지만 당황하지 않고~~~ 서있었는데 함께 탄 다른 사람이 눌러줘서 얼떨결에 1층까지 도착!

근데 또 난관에 봉착했는데… 거기가 로비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로비는 31층이어서 거기서 또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31층으로 가야만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로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역시 로비부터 조망 하나는 최고였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다시 불친절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이동하는데 체크인 한 뒤로는 카드키를 엘리베이터에 갖다 대니까….!!알아서 객실이 있는 층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오~~ 좋아~

근데 객실 방 앞에 도착해서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는데 이번엔 문이 안 열리는 겁니다. 아들이랑 둘이 서서 이리 땡기고 저리 땡기고 돌려보고 해도 안열리더니 아뿔사~! 그냥 미니까 열리더군요. ㅜ.ㅜ

신세계의 문이 열리고 고양이 걸음으로 객실에 들어섰습니다ㅋㅋ 지금 생각하니까… 웃기네요 🙂

아들이 예상대로 들어가자마자 쇼파 위를 뛰어다니네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응접실이 보이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2미터 정도의 통로를 지나면 침실이 있습니다. 침실은 광안대교뷰 바다전망이고 응접실은 요트경기장뷰라서 어디에 있든지 탁트인 전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크하얏트의 객실의 인테리어는 대체로 엔틱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개인 서재 같은 느낌도 들고 누군가의 집에 초대되어서 머무는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것 저것 탐나는 것들이 많았는데 특히 가죽으로 된 접는 의자랑 커피메이트가 욕심이 나더군요.

각종 차랑 커피, 음료수, 과자 와인까지 먹을게 참 많았지만… 죄다 돈 내고 먹어라고 되어 있어서 우리는 걍 패~~스!

커피머신 바로 옆에 있는 물 두개만 무료라고 써져 있었는데… 커피를 내려먹으려면 최소한 물 두병을 넣어야만 하기 때문에 두병은 무료 ㅋㅋ 냉장바는 우리가 가져간 움식 넣어두는 용도로 잘~ 쓰고 왔네요.

객실을 요리조리 살펴보고 해운대로 나가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다시 쏜살같이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왜냐하면 호텔 수영장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투숙객은 수영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9시까지만 운영합니다. 크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물에서 냄새도 안 나고 좋았습니다. 공기는 차지 않은데 물은 어른이 첨에 들어갈 때 좀 차가운 정도였고 수영을 조금 하다 보면 놀기 딱 좋은 온도였습니다.

와이프와 아들은 추웠는지 거의 자쿠지에 있었습니다. 고급호텔이라 그런지 국제(?) 가족이나 국제(?)커플들이 보이더군요. ㅎㅎ

수영장에서 놀다가 우리방으로 올라와서 욕조에 따듯한 물을 받아놓고 아들이랑 예능 한프로를 시청했습니다.

욕실에 TV가 나오니까 좋더군요. 와이프랑 아들이 다 씻고 나간 뒤에 혼자 욕조에 누워서 느긋하게 TV시청을 했는데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ㅋㅋ 생각 같아서는 밤새도록 거기 있고 싶었습니다.

욕실에 있는 수전시설이 정말 깔끔하고 심플했습니다. 단순한 곡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우리집도 저런걸로 바꿔볼까 생각도 들었네요. ^^; 씻고 나와보니 아들이랑 와이프는 침대에 뻗어서 자고 있습니다.

근데 아들이 저녁에 열이 나서 결국 해열제 신세를 졌습니다.
로비에 전화하니까 체온계는 제공을 해주는데 약은 줄 수가 없게 되어 있다고 해서 편의점에서 사와야 했습니다. 근데 필요한 약을 요청하면 사다주기는 한다네요.

Day 2

호텔 ⇒ 집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광안대교가 웰컴해주시네요. ^^
와이프는 아직 꿈나라고 아들은 일어나서 또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더 자고 싶었지만 호텔조식을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꾸역꾸역 일어났습니다.

파크하앗트 조식은 대체로 먹을만 했습니다.
야채나 과일도 신선했고 무엇보다 육질 좋은 모닝수육이 정말 맜있더군요. ㅎㅎ 대부분의 음식은 가져다 먹으면 되지만 생과일쥬스나 와플, 토스트, 달걀요리 등은 따로 주문을 해야합니다.

재밌는게 내가 앉은 뒷쪽의 블라인드를 걷어달라고 하니까 옆에 있는 아파트 프라이버시 때문에 안된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내려다보니까 옆에 아이파크 아파트 거실이 훤히 보였습니다. ㅋㅋ

조식을 먹고 다시 룸으로 와서 체크아웃 하기 전에 저는 커피를 한잔 내려 마시고 와이프는 구름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아들은 거실에서 애니메이션 한프로 땡기면서 각자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오늘 체크아웃하고 나가면 언제 요런데 와서 또 자볼까 하는 마음에 ㅋㅋㅋ

체크아웃 하고 1층으로 내려와 투숙객에게 서비스로 주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막내를 기다립니다. 우리 세식구의 원활한 호텔탐방(?)을 위해 부모님이 막내를 봐주셨거든요. 점심은 부모님과 막내아들이랑 함께 해운대 매형이 쏘는 뷔페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여행을 마쳤습니다.

Travel Tips

혹시 파크하앗트부산에서 투숙하실 기회가 된다면 광안대교 전망으로 예약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옆의 아이파크 아파트쪽이랑 뷰가 겹치는 곳이 있거든요.
그리고 수영장을 이용하시려면 탈의실이나 샤워시설이 적절하기 않기 때문에 룸에서 가운을 걸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셔야 합니다.

여행을 마치며..

평소에 투숙하기가 녹녹치 않은 호텔에서 1박을 해보니까 참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아내가 무척 좋아했고 아들도 즐거워했습니다. 요즘도 광안대교를 넘어가거나 하면 아들이 창밖으로 파크하얏트를 보고 말합니다.
“아빠~ 우리 저기서 하룻밤 잤었지?”

아내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년엔 복불복 뽑기 더 잘해라고… ㅎㅎ

큰 아들은 아빠가 회사에서 일을 너무너무 열심히 해서 상으로 여행을 보내 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엔 자력(?)으로 다녀올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이번 여행은 막내가 너무 어려서 함께 하지 못한게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물론 이벤트가 계~~속 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요. ^^

근데 아직도 궁금한 게 룸에 들어 들어갔을 때 어디서부터 신발을 벗어야 하는가 애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신발장을 못 찾아서 신발을 그대로 놔두고 다녔네요.. ㅎㅎ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연말이벤트, 특급호텔 숙박권, 파크하얏트부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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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ponse

  1. dkrl35 댓글:

    호텔 좋네요. 음성 지원까지 되서 여행기가 너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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