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보라카이 여행기, 송수진 대리 Part ②

수진대리님 보라카이 여행기 2

Day 3

해변 ⇒ 디탈리파파 ⇒ I love BBQ ⇒ 길리스

: 체험다이빙 – 물고기스파


보라카이 여행 중 가장 핫한 3일째 날이 밝았습니다.

여행을 왔으면 열심히 즐겨야 하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체험 다이빙하러 아침을 든든히 먹고 또 바닷가로 나갔어요.

어제보다 더 겁나는 체험다이빙을 하려니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어요.
벌벌 떨면서 얕은 물에서 숨 쉬는 연습을 하고 배를 타고 멀리멀리 나가서 물속으로 풍덩!

체험 다이빙할 때는 사진을 개인적으로 찍을 수는 없고 함께 간 가이드가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주었어요.
얕은 물에서 숨 쉬는 연습을 할 때는 숨쉬기가 힘들고 답답했는데 오히려 물속으로 들어갈수록 숨쉬기가 편해졌어요. 그치만 물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서 살기 위해 가르쳐 준 호흡법을 열심히 했어요.
가이드가 쥐어준 물고기 밥을 손으로 살살 물에 풀면 신기한 고기들이 깜짝 놀랄 만큼 많이 달려들어요.

노랑색 니모도 보고 신기한 물고기도 많이 보고 사진도 찍고 깊이 깊이 들어가서 바다 여행을 하고 물속에서 나오니 몸이 천근만근.

체험다이빙을 다 하고 해변가를 돌아다니다가 물고기 스파를 체험하기로 했어요. 스파는 약 1인 5천원 정도로 저렴했어요.
발은 물에 담그니 물고기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었어요. 내 발이 이렇게 각질이 많다고? 이야기하면서 밖을 구경하면서 30분 정도 물고기 스파를 받았어요

점심은 디몰에서 간단한 컵밥으로 대신했어요.
안독스(Andok’s)라는 음식점은 보라카이 패스트푸드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격이 저렴하고 패스트푸드점이니까 음식이 빨리 나오는 게 장점 이예요. 하지만 약간 고기의 비릿한 맛이 느껴져서 제 입맛엔 맞지 않았어요.
컵밥과 볶음면이 약 5천원 정도 였어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해변가에서는 놀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리조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결정 했어요.

물놀이를 위해 디탈리파파로 가서 튜브를 사기로 했어요.
디탈리파파에서는 저렴하게 사야겠죠?! 엄청 깎아 달라고 했어요. 14000원에 튜브 2개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마트로 가서 지인들에게 선물할 맛있는 과자들을 사고 쉬면서 먹을 맥주를 샀어요.

리조트로 와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다가 해가 질 무렵 디몰로 다시 나와 거리 공연도 보고 어제 봐둔 지인들 선물로 비누와 오일을 샀어요.
비누는 노니비누로 색은 검정색이지만 화장이 싸악 깨끗하게 씻겨 질 만큼 세정력이 강하다고 해요. 10개에 24000원에 구입했구요.
오일은 코코넛 오일을 구매했는데 코코넛의 하얀 부분을 짜면 100% 코코넛오일이 된다고 해요. 10개에 1800PHP로 약 4만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저녁을 먹으러 I love BBQ라는 곳으로 GoGo!

잴 맛있다는 백립과 어니언링을 시켰어요. 맥주는 필수! 립은 입에서 살살 녹고 어니언링은 달달.
한국에서 이렇게 먹으려면 엄청 비쌀텐데 여기서는 12000원에 립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열심히 배를 채우고 한 손에 파르페를 들고 보라카이 밤바다를 구경했어요.

이대로 들어갈 수 없다며 친구와 함께 길리스(guilly’s island)라는 클럽으로 향했습니다.
테이블에 앉지 않고 바닷가 모래 위에 자리를 잡은 뒤, 작은 테이블에 촛불 하나 켜놓고 맥주를 먹으면서 벌써 여행의 반을 보냈다며 아쉬워 했어요. 우린 이렇게 조용조용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뒤에서는 쿵짝쿵짝 신나게 춤추는 사람들이 있었답니다. 여긴 클럽이니까요~

이젠 리조트 셔틀버스도 끊켜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리조트로 왔어요.
트라이시클은 보통 60PHP정도였는데 밤이라 그런지 100PHP가 아니면 가지 않겠다고 해서 무서운 밤이고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그냥 100PHP에 탔답니다. 요 트라이시클도 흥정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와서인지 도착하자마자 바로 쓰러졌답니다.

Day 4

화이트비치 ⇒ 크래프츠 오브 보라카이 ⇒ 푸카쉘비치
⇒ 마리스 스파 ⇒ 올레

: 패러세일링 – 스파&마사지

4일째 아침은 시작부터 아쉬운 느낌이었어요. 보라카이에서 놀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니까요.
마지막 날이니까 더 열심히 액티비티를 즐겼습니다. 오전엔 하늘을 날꺼구 오후엔 피로를 풀어줄 마사지를 받기로 했어요.

하늘은 날아보러 일단 라밀을 만났어요. 만나서 배를 타고 또 멀리멀리 나갔어요.

벌써 패러세일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어요. 보라카이가 한눈에 다 보이고 사람들은 콩알보다도 작게 보였어요.
그렇게 몇 분 하늘 구경을 하고 드륵드륵 우리를 끌어당기는 무서운 소리가 나더라구요.. 혹시 줄이 끊어 지지 않을까 친구와 부들부들 떨었답니다.

그렇게 오전 패러세일링을 끝내고 마지막 날 드디어 화이트 비치에 몸을 풍덩 담그고 물놀이를 즐겼답니다.

크래프츠 오브 보라카이(Crafts of Boracay)라는 쇼핑몰에 들려 맥주를 또 또 또 샀습니다.
크래프츠 오브 보라카이 쇼핑몰은 4층으로 이루어진 보라카이 유일의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의 백화점을 생각하시면 실망할 수 있지만 버짓마켓보다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고 해요.

리조트에 잠시 들러 짐을 내려놓고 트라이시클을 타고 푸카쉘비치로 향했습니다.

푸카쉘비치(Pukashell Beach)는 이효리가 망고 CF를 찍은 곳으로 한국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라고 해요.
하지만 스테이션 1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 래요. 그래서인지 물이 깨끗하고 녹조현상도 없고 한적한 바다였어요.
디몰에서 푸카쉘 비치까지는 트라이시클로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려요. 푸카쉘비치는 파도가 화이트 비치 보다 세서 어른들이 물놀이 하기 좋다고 하지만 제가 물놀이 하기엔 조금 무서웠어요.

30분 40분 물놀이를 하고 나니 벌써 스파를 받으러 갈 시간이 되어서 리조트에 들러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마리스 스파(Maris Spa)로 갔답니다.

마리스 스파는 보라카이에서 가장 큰 리조트인 페어웨이&블루워터 클럽에서 운영하는 스파입니다.
이 리조트는 보라카이의 1/8정도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골프장도 있고 리조트 전용 해변을 2개나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둘째날 버그카를 타고 전망대에서 봤던 그 넓디넓은 잔디밭이 이 리조트 골프장 이었더라구요.

스파 순서를 기다리면서 리조트 안 해변가에서 사진도 찍고 작은 동굴 속도 구경했답니다.
스파 순서가 돼서 들어가니 비치와 사람들이 물놀이 하는 모습이 다 보여서 살짝 민망하더라구요. 샤워를 하고 30분 스파를 하고 시원한 마사지를 받고 나니 밤이 되어 버렸어요.

리조트 서틀버스를 타고 디몰로 와서 환전을 먼저하고 스페인 음식점 올래에 가서 빠에야를 시켜 먹었답니다. 너무 배가고파서 그만 사진찍는걸 잊어버렸어요.
허겁지겁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변가를 거닐었어요.

리조트 셔틀버스를 타기 전에 첫째날 저녁에 먹었던 피자가 생각나 아리아에 들러 새로운 피자를 시켜 리조트에 와서 망고와 맥주 피자를 먹고 마지막 밤을 조용히 보냈답니다.

Day 5

보라카이 ⇒ 한국

이제 정말 보라카이를 떠나야 하는 마지막 날이 와버렸어요.

아쉬운 마음으로 아침을 챙겨 먹고 짐 정리를 마치고 리조트 셔틀 버스를 타고 디몰에 내려 다시 트라이시클을 타고 깍반 선착장에 내렸습니다. 배 티켓을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공항까지 대려다 주겠다며 솰라솰라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가격이 저렴해서 타기로 결정을 하고 보라카이를 떠나는 배를 탔어요.

배를 타고 까띠끌란 선착장에 작은 벤에 타라고 안내했어요. 그 벤에는 더 이상 탈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옹기종기 않아 있었는데 거기에 타라고 하더라구요.
친구와 저는 떨어져서 앉아갔는데 이 더운 여름날 벤에는 에어콘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공항까지는 한 시간 반… 창문도 다 열리지 않는 숨 막히는 벤을 타고 공항까지 왔어요. 너무 오랫동안 좁은 곳에 있다가 내려서 인지 어지럽고 속에서 부글부글 체하고 배탈까지 나버렸답니다. 비행하는 4시간이 너무나 길었답니다.

그렇게 4박 5일의 꿈 같은 보라카이 여행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No1. Place

단연 화이트 비치!

석양이 내려앉는 화이트 비치에 앉아서 맥주를 먹어도 좋고,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물놀이 해도 좋은 화이트 비치가 Best Place!

No1. Food

I love BBQ의 백립 & 할로위치 망고홀릭!

I love BBQ는 인테리어도 아기자기 하고 주문 시 바로 구워서 부드러운 백립을 먹을 수 있답니다.. 또 다른 맛집에 비해 웨이팅이 적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았어요.
더운 여름날이라서 디저트를 많이 먹었는데 디저트 중에서는 할로위치에서 파는 망고홀릭이 이름처럼 망고에 홀릭되는 맛이었어요. 한국에서 파는 망고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어봤지만 보라카이에서 먹은 망고홀릭 맛은 찾을 수가 없었어요.

Travel Tips

액티비티, 벤은 한국에서 미리 신청하기!
자유 여행을 할 때는 액티비티는 한국에서 신청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호객행위가 많고 준비하고 가지 않으면 비싼 돈을 지불하고 액티비티를 즐길 것 같네요. 마지막날 저처럼 벤을 잘못타면 고생하니 액티비티를 신청하듯이 벤도 신청을 할 수 있어요. 벤을 신청할 때는 에어콘이 있는지 너무 오래된 차는 아닌지 꼭 확인하시길 바래요.

짐꾼을 조심하세요!
선착장에서 가방을 들어주겠다며 따라오는 사람이 있는데요. 짐을 잠깐 들어주고 요것도 돈을 받는 다고 하네요.

500PHP 미리 챙겨두세요!
보라카이에서 출국 시 1인당 500PHP는 공항 이용료로 무조건 현금으로 내야하는 요금이에요. 그래서 미리 500PHP를 챙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현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다시 환전을 해야 됩니다.

여행을 마치며..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더라구요.
여행기를 쓰면서 다시 보라카이를 다녀온 기분이 들었어요. 항공권이며 리조트예약, 액티비티 모든 것이 처음이어서 두려움도 많고 설레임도 컸던 그 기분들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또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없앴던 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어려움 없이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회사에 감사하고 더 많은 분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연말이벤트, 보라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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