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I] 일본 여행기, 김성권 차장 Part ②
Day 3
: 오타루 – 삿포르
노보리벳츠는 어딜 가든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약간의 누린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이곳은 호텔근처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직경 450m의 계속을 따라 분출구에서 거품을 내며 끓어오르는 온천풍경이 지옥을 연상케 한다고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난 아침에 봐서 그런지 정말 아름답기만 했다..;
수산업이 크게 번성하던 때 조성됐던 오타루 운하와 창고건물들이 고대로 보전돼 지금은 오타루시의 관광에 명물이다.
철거위기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북해도의 관광필수코스가 되었다.
첫 날 하코다테의 창고지를 관광했던 기억과 비슷하다..
다음으로 간 곳은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
사실 이 곳에서 엄청사댈줄 알고 걱정했었다. 대략 평균가는 7-8만원정도.. 싼건 좀 유치하고.. 비싼건 비싸 보이지 않고, 울나라도 잘 만들어서 인지 딱히 살건 없었다.
이 많은 오르골들이 3층까지 떼로 모여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볼만했다.
유명한 초콜릿가게인 육화정.
이 곳에 오면 꼭 사야한다는 딸기가 통채로 들어간 초콜릿을 샀다. 달지도않고.. 유제품이 유명해서 그런지 초콜렛의 맛도 너무 부드럽고 신선했다.:)
주황색간판이 너무 이쁜 롤케익 전문점.
오타루에 오면 너무 먹어 봐야 할 것들이 많다..
흠..
시식해본 결과!!
파리바게트에서 비슷한걸 파는거 같다..
암튼 cm 단위로 잘라서 판다.
마지막 오타루를 나오면서 모두의 손에 들려있는 아이스크림.. 라벤다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는 집에서 컵으로 하나 먹었다.
구북해도도청사를 구경하고 눈의 도시로 유명한 삿포르 시내관광을 시작하였다.
삿포르 시내는 우리나라 어느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깨끗하게 정돈된 느낌이다.
크리스마스때는 일루미네이션 축제기간, 2월에는 눈꽃축제까지 이때가 삿포로의 가장 성수기이다.
도시가 바둑판처럼 되어있어 호텔에서 몇 블럭만 나와도 헤메지 않고 잘 돌아다닐 수 있다. 아기자기한 거리의 조명들, 녹지않은 눈과 함께 예쁜 거리의 모습..
삿포르 눈 축제는 우리가 서울로 떠나는 다음주부터라 준비작업이 한창이었다. 정말 볼만하다고 하는데 여기까지와서 못보고 가는게 아쉽다..
서울로 돌아와서 보니 눈축제할 때 눈도 엄청왔다고..ㅠㅠ
Day 4
: 삿포르 – 인천
국제선이 국내선에 비해 조그만장소였는데 새단장을 하여 아주 깨끗하고 넓어졌다고..
시간이 좀 남아서 국내선쪽과 JR Train 갈아타는 곳을 구경했다. 국내선쪽은 훨씬 더 상점이 많았다. 다행히 이곳에서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을 구경하고 살수 있었다. 너무 돌아댕기다가 시간이 다되어 비행기 탈려고 엄청 뛰어왔다.
No1. Place / Food
북해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 들 중 또 한가지 유제품..
해산물과 삿포로맥주는 물론이요. 편의점에서 파는 유제품종류는 죄다 먹어 본거 같다. 분명 맛이 다르다.. 신선하다? 맑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리고 호텔의 세면대 앞에서는 이 물은 먹어도 된다는 문구가 써있을 정도로 북해도의 물은 깨끗하고 맛이 좋다!
물이 좋아서 맥주도 맛있는 거라.. 참고로 울 나라 삿포로 맥주는 북해도에서 만든 게 아니다; 뭐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무튼 요거트는 박스채 사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
그리고 가이드가 추천해준 350엔짜리 컵라면을 먹어봤는데 안에 들어있는 스프만 4종류 + 돼지고기가 통째로 들어있다.
좀 더 사올걸 그랬나..? 그 뒤로 다른 상점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살 수가 없었다.
여행을 마치며..
북해도는 아무래도 일본내에서 최북단에 있고, 추운 지방이라서 그런지 겨울과 아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비록 패키지 여행이라 여유있는 여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였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물이 좋고 질좋은 유제품이 생산되어서 꼭 한번 맛보면 좋을것 같구요. 겨울이 아닌 따듯한 계절에도 여행하면 색다른 기분을 느낄수 있을 것 같네요.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장기근속자여행기,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