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I] 일본 여행기, 김성권 차장 Part ①
안녕하세요 개발팀 김성권차장입니다.
어느덧 회사에서 몸 담은지 10년… 근속 10주년 기념여행으로 가까운 일본을 선택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2011년 겨울에 여행을 가게 되었고, 일본내에서 겨울과 가장 어울리는 곳을 고민하다가, 일본 북해도(홋카이도)를 선택하였고, 와이프와 신혼여행 다시 갔다온다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여행 일정 소개
여행은 3박4일 일정으로 북해도중 하코다테와 삿포르 위주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Day 1
인천 일본(하코다케)
: 하코다케 – 트라피스치누 수도원 – 베이어리어 아카렌가창고군 – 고료카쿠성 – 모토마치 공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약 두시간 조금 넘는 비행 후에 점심때 쯤 하코다테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은 생각보다 매우 작고 출입국 검사 직원도 적어서 입국하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하코다테에 도착하여 처음 찾아간 곳은 이름도 긴 수도원..
일본최초로 프랑스수녀8명이 창설했다고 하여 유서깊은 곳으로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주로 비스켓, 버터, 사탕등을 만들고 수도원내부는 들어갈 수가 없다.
수도원 내부에는 수녀 생활을 만화형태로 알기 쉽게 설명한 그림도 있었다.
새벽3시반 기상, 오후 7시반 취침..
하코다테 해변을 따라 오래된 창고가 보이는데 이곳을 베이어리어(Bay Area)라고 부른다.
일찍부터 1859년 개항을 하여 외국문물을 받아드린 이곳은 100년 이상된 창고로 붉은 벽돌로 건축된 항구에 필요한 각종 교역 물품이 보관되었는 곳인데, 지금은 쇼핑몰로 활용되고 있다. 수많은 상점과 레스토랑이 영업중이며, 그닥 살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옛 것이라고 때려 부시고 다시 개발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그 매력을 십분 발휘한 것이 너무 멋졌다. 딱딱하고 차갑게 보이는 공장창고 건물 안은 아기자기한 많은 상점들이 있었으나 다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이 곳이 여행일정 중 가장 추웠다. 하지만 가장 좋았다는..
내평생 보지 못한 눈은 다보고 온 것 같다.
북해도의 눈은 정말 신기하다.
공기도 좋고 물도 좋아 아무리 눈이 와도 도로가 지저분하게 만신창이가 되지 않고 잘 뭉쳐지지 않고 뽀독뽀독하니 눈 위를 걷는 느낌도 좋다.
다음으로 간 곳은 고료카쿠성..
1864년 완성된 에도말기의 성곽 .별모양의 설계로 유명한 일본최초의 서양식 성곽이라 한다.
메이지 유신때 치열한 전투장소로 유신의 근대화가 시작된 곳으로 전망대에 올라가면 완전한 별모양의 성곽과 하코다테의 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북해도 지도를 보면 약간 별모양이어서 북해도 상징으로 별모양을 사용하고 북해도에서 자주 별모양을 볼 수 있다. 일본 여행하면서 전에는 맛있는 줄 몰랐던 일본 현지 삿포르 맥주의 트래이드 마크도 별모양!!
모토마치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서구적인 느낌의 건물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구름인지 눈인지..
눈이 엄청나게 쌓여서 이게 과연 예쁜 집들인지 분간할 수는 없었다..
서양풍 건축양식을 받아들여 지은 목조2층건물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해질 무렵 언덕아래의 풍경이 너무 멋지다. 이 곳은 언덕길에 열선을 깔아놔서 차들이 의외로 쌩쌩~달린다
세계3대야경중 하나라고 하는 하코다테 야경..
해질무렵이라 깜깜하지는 않다. 야간 어둑할때 올라갔는데 이내 어두어지고 멋있는 야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몇년 지난 이글을 쓰는 시점까지 잊지못할정도로 멋진 관경이었다.
2,3층엔 기념품샵도 있고 옥상까지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수 있다
Day 2
: 도야호수 – 소화신산 – 노보리베츠
화산이 폭발한 분화구에 물이고여 형성된 호수인 도야호수.
디즈니랜드처럼 보이는 것은 유람선인데 이 배를 타고 45분동안 호수를 돌아본다.. 유람선입구가 정말 그림 같았다.
이 곳은 아무데서나 찍어도 사진이 예술이다.
토야호의 온천을 발견해 낸 사람의 이름을 따 소화신산 이라 부른다.
유황 채굴업자들로부터 산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산을 직접 샀다고 한다. 지금은 대를 이어 관리하고 있다.
음식점도 딱 한 개 있는데 맛있는 음식도 먹고 기념품도 구경하고 썰매도 타볼 수 있다.
붉은 산에서 연신 구름 같은 연기가 폴폴 나고 있는 게 신기하다..
북해도는 원래 아이누 민족이 살았던 곳이었고, 생김새로 보면 동양인 모습이 아니고 하와이 같은 쪽 사람하고 비슷하게 닮았다.
예전 아이누족의 문화 배경으로 만들어진 원령공주라는 일본 에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관심 있게 민속촌을 둘러보게 되었다. 그들의 문화 중에 제일 인상깊었던건 정말 특이한 그들의 전통악기인 무쿠리(mukkuri)를 통한 음악인데.. 무슨 외계음악 같다는.. 한 번 찾아서 들어보시길..
노보리벳츠에서 숙박한 호텔
온천지역이라 그런가.. 북해도일정중 가장 음식이 빵빵 하게 잘나오고 시설도 좋다.
호텔주변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다. 일찌감치 문을 닫아 아쉽긴 하지만..ㅡㅜ
따뜻해진 날씨덕분에 주변호텔도 구경하고 2시간정도 돌아다녔다.
3일차 일정부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장기근속자여행기,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