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I] 유럽 여행기, 김형돈 차장 Part ②

형돈차장님 유럽여행기 2

Day 4

베르사유 ⇒ 생말로

: 어디 파리만 있더냐

오늘은 파리 외곽으로 떠난다. 짐은 콘도 주인이 다른 숙소로 옮겨 주기로 했다.
어디를 가든 들를 곳은 다 들려본다. 베르사유 가는길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단다. 뉴욕 안가도 되겠다…

이게? 진짜? 못찾을 뻔 했다. 그래도 사진에는 크게 보이네…좀 닦기라도 하든가…

베르사유 가는 2층 열차. 아래층엔 타지 말자. 보시다시피 불쌍해 보인다.
비수기라 열차도 휑하다. 일찍 나와서 그런가?

드디어 베르사유다. 태양빛이 유난히 금색으로 빛난다.

궁전 내 난간 쪽 계단. 수 많은 세월 동안 몇 명이 밟고 오르내렸던가. 온전한 쪽으로 밟아준다.

베르사유

나름 유명한 거울의 방..속았다…

하이힐을 탄생시킨 과거 똥밭이었던 베르사유 정원이다. 거름 때문인지 나무고 풀이고 잘 자란다. 규모가 놀랍다.
중앙에 회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인공호수다. 배를 빌려서 터기도 한다.
동네주민들은 말도타고, 무한도전에 나왔던 조정같은것도 하나보다. 궁전이 하도 넗어 보는 방법(검색해보셔)이 다양하지만…… 우린 무조건 걷는다.

마리앙트와네트가 낮잠을 즐겨잤다던 오크나무.
지금은 번개 맞아서 이리 되어 있다. 마리앙트와네트 시계 복원하는데도 쓰였다는 야사가 있다.

베르사유 정원

프랑스산 헤어왁스로 한 껏 치켜세우고 베르사유 정원을 배경 삼아…

궁전 곳곳엔 제프쿤의 이상한 작품(내가 보기엔 그래..)들이 전시되어 있다.
절대 합성아님!!!! 요즘도 전시할려나. 경북궁에 저런거 전시한다고 생각을 해보자…

마리앙트와네트 숙소는 못가봤다. 오후에만 공개 한다는데 우린 오후일정이 있어서…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휴양지인 생말로로 떠난다. (프랑스 유학갔다온 이가 가보라 해서 일정에 넣음)
왕의 허락을 받고 영국배 약탈하던 해적들의 본거지 였다고 한다. 기차를 타고 세시간쯤 갔나?

높은 환율 탓에 조촐해진 점심. 기차에서 간단히 해결한다.

프랑스 애들도 이런거 하려나.. 안하면 배우라고 작품하나 남겨본다.

드디어 생말로 역 도착

생말로는 성곽으로 둘러쌓여 있다.

저녁은 좀 잘먹어 보려고 크레페 집을 찾았다. 찾아간 건 아니고…

크레페와 보르도 햇와인..와우!! 제일 잘 먹은 저녁 같다. 가끔 그녀는 크레페를 먹고 싶다 한다.
서울 어디에 판다고 하던데… 이 기회에 다시 찾아봐야겠다.

피곤해서 그런지 쉬이 취한다. 4일째는 알딸딸하게 지나간다.

Day 5

생말로 ⇒ 몽생미셸 ⇒ 파리

: 모 광고에서 ’여보 애낳고 또와요’ 라던 그곳을 가다

부지런히 움직인다. 바닷가라 하니 일출도 보고 싶은 마음에…
여행내내 평균 수명시간은 4시간 ~ 5시간정도.. 그날 여행 정리하고, 다음날 여행 준비하다 보면 그리된다.

밤이 아니고 아침이다. 아무도 없다. 물론 전날 저녁에도 사람이 별로 없긴 했다. 성곽을 따라 쭉 걷다보니 해가 떴다.
음… 서쪽 해안이었던 것이다. 똥그란걸 꼭 봐야하나 뭐….

동 튼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아무도 없다. 내가 깨울까?

마침 조깅하던 놈 딱걸렸어 너….하나 찍어줘

전날 더 일찍 도착했으면 좋았으련만 늦은 밤과 이른 아침만 보고 생말로를 떠난다.
자. 몽생미셸로 가봅시다. 어렵게 루트를 찾은 버스를 타고 gogo!!

한적한 도로를 가던 도중 강적 할아버지 등장.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가신다. 버스기사가 경적을 울릴 법도, 추월할 법도 한데, 추월선이 나올 때까지 10분은 저 할아버지의 자전거 속도로 간다.
할아버지는 끝내 비켜나지 않았다.

중간에 버스를 갈아 탔다. 가는 길에 보이는 풍차. 나름 유명한거 같은데…알아본 바 없으니 psss.
자유여행은 찾아보지 않으면 모른다. 목적은 오직 하나…… 차창 밖으로 목적지인 몽생미셸이 다가온다.

8세기에 지어진 수도원 몽생미셸. 멀리서 볼 때가 좋다. 안에 들어가 보면 그냥 산동네다.
쓰레기 봉지를 증거로 올린다.
야경을 봐야 하는데 낮에 보고 빠지는 일정을 잡아서…

바위산을 깎아 만든 것이라 하는데 내부에 어찌 만들었는지 설명하는 조형물이 있다.

오물렛이 유명하다해서 오물렛도 먹고 천천히 구경 후 이제 다시 파리로 옮긴다.
식당에서 만난 한국 배낭족 덕에 계획한 코스와 다른 코스를 알아내서 일찍 출발할 수 있었다.
사진이 피곤해 보인다.

저녁엔 파리 유람선 중 바토파리지엥을 탄다. 사람들이 좌석을 꽉꽉 채워서 타던데… 한 10명 탔다.
정박해 있는 걸 찍은게 아님…

강행군이었던 5일차는 그렇게 지나갔다.

6일차 일정부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장기근속자여행기,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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