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제주도 여행기, 오창현사원
안녕하세요. SI개발팀 오창현입니다.
작년 연말 복불복 이벤트에 당첨, 회사로부터 100만원을 지원받아 가족들과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여행을 다녀본 기억이 적어 여행을 계획하던 중 회사로부터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급하게 일정을 맞춰 다녀왔습니다. 해외여행도 생각해 봤지만 이동의 편의성(차량 렌트)과 한창 제주가 예쁜 계절(4월)이라 여행지는 제주도로 결정했습니다.
여행 일정 소개
저는 빡빡한 일정보다는 여유로운 것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가족들의 열정에 힘입어 2박 3일간 제주 서쪽 전부를 관람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운전병을 자처하고 나선 동생이 제 심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습니다.
Day 1
제주공항 ⇒ 돌마을공원 ⇒ 신창리 해안도로 ⇒
수월봉 ⇒ 송악산 ⇒ 숙소
공항에 도착해 차량을 렌트 한 후 제주 서쪽에서 아래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기상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여행에 날씨는 최고의 운인데 다행히 운수가 대통했습니다.
첫 번째 관광 장소로 돌마을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입구 쪽에서 가이드 분이 설명해 주시는데 느룹나무 위에 소나무가 붙어있는 모습이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다소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돈 값어치를 하는 장소였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사방천지에 돌이 널려있다고 좋아하셨습니다. 돌이 많은 게 왜 좋은지 이해는 안 됐지만 크게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좋았습니다. 여기서 저희 가족 인생 샷이 나왔는데 추후 설명하겠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이후 예정된 관광지를 가기보다 해안도로를 경유하며 드라이브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드라이브를 하던 도중 풍차들이 많이 보였는데 화창한 날씨와 어우러지니 그 모습이 무척이나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여기는 동생이 가장 좋아했습니다.
수월봉도 한번 다녀왔습니다.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내려옵니다.
친구들이 꼭 가보라고 했던 송악산 개인적으로 여행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유채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꽃밭 안에 들어가서 사진촬영을 하려면 천원. 그냥 들어가지 않고 목책 옆에 서서 사진 한 장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둘레 길을 걷다 보면 위쪽으로도 더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생태계 복원으로 2021년까지 출입금지라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Day 2
주상절리 ⇒ 약천사 ⇒ 천지연폭포 ⇒ 우도(서빈백사)
⇒ 성산일출봉
아침 일찍 준비하고 주상절리에 다녀왔습니다.
서귀포 관광 명소 중 하나라고 하는데 코스가 짧아서인지 짧게 보고 사진 한 장 찍고 나왔습니다.
가는 길에 절이 있다는 소리에 독실하신 불교 신자이신 부모님께서는 부처님께 공양 한번 하시고 바로 천지연 폭포로 향했습니다. 폭포 바로 아래 특정 팟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가면서 깜찍한 포즈로 사진들을 많이 찍는데 저도 한번 따라서 찍어봤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해당 사진은 소실되었습니다.
본래 우도는 여행 3일차에 렌트카를 반납하는 길에 겸사겸사 들르려 했지만 다음날 비가 많이 올 거라는 기상예보가 있었습니다. 급하게 루트를 틀어 서귀포에서 바로 우도로 직행했습니다. 편도거리로 2시간 가량 걸렸던거 같은데 이날 저희 운전병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 판단이 이 여행에서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웠던 서빈백사.
서빈백사에 가면 보트 선착장이 보이는데 1인당 25~30분정도 해서 만원이었습니다.
우도 반 바퀴를 돌고 돌아오는데 동굴 안쪽까지 관람시켜줍니다. 추후 다시 제주도를 가게 되면 보트 때문이라도 우도에 가고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최고의 여행지였습니다. 저는 보트에서 한 손으로는 폰을 들고 촬영을 했는데 보트가 출렁일 때마다 요단강을 건널 기회가 수회 있었습니다.
몸이 녹초가 되서 올라갔던 성산 일출봉 가족들 여독이 많이 쌓여서인지 다들 무척이나 힘들어 했습니다.
그래도 끝내 등반완료. 탁트인 전망이 일품이었습니다.
Day 3
숙소 ⇒ 제주시내 ⇒ 공항
비가 엄청나게 오는 날이었습니다.
이틀을 내리 달려 쌓인 피로도 조금 풀 겸 숙소에서 오래도록 쉬다 나왔습니다.
공항 가는 길에 유명하신 고기국수도 한번 먹어줍니다.
다행히 렌트카를 반납할 때 쯤 하늘이 조금 개었으나…비행기는 2시간 연착되었습니다.
No1. Place & Food
– Place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우도 서빈백사 꼭 가보세요.
– Food
갈치조림, 흑돼지
Travel Tips
– 4-5월 제주 항공권은 꼭 긴 텀을 두고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급하게 일주일전에 예약했는데 엄청나게 비쌌습니다.
– 제주도를 가게 되면 우도 서빈백사에서 꼭 보트를 타시기 바랍니다.
여행을 마치며..
여행 다녀와서 첫날 돌마을 공원에서 찍은 사진이 집에 가족사진으로 걸렸습니다.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다 함께 여행갈 기회가 흔치 않은데 기회도 그렇고 타이밍도 하늘이 도운 것 같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이런 기회가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