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이민복 사원 Part ②

코타키나발루 여행기1

Day 3

깜풍아이르 ⇒ 센터포인트쇼핑몰 ⇒ 웨스턴반딧불투어

코타키나발루 3일차 아침!! 전날 과음해서 일까요? 늦게 일어났습니다.
늦게 일어난 덕분에 호텔식 아침을 먹지 못하고 아침을 먹기도 점심을 먹기도 애매하였습니다.
배고 고프고 전날 먹은 해산물이 다시 생각나 또 깜풍아이르로 씨푸드 먹으러 갔습니다.

어제 수족관을 대충 봤던 걸까요. 랍스터 같기도 새우 같기도 한 것과 지구과학책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상한 투구모양 어패류(?)도 있습니다. 신기해서 한 장 찰각!

전날 먹었던 맛있는 음식 3총사!! 오렌지주스, 버터크림새우, 볶음밥을 주문하고 말레이시아의 랍스타라 불리는 이상한 녀석도 주문합니다.

어제 왔던걸 주인장 아주머니가 기억하셨던 걸까요? 서비스로 야채볶음을 줍니다. 하지만 음식을 다 먹고 계산을 하려는 순간! 무언가 주문을 잘못했다는 걸 실감합니다. 말레이시아 랍스타라고 불리는 녀석의 가격이 엄청났던 것입니다. 무려 260링깃이나 나와 버렸습니다. ㅠ_ㅠ 야채볶음을 서비스로 괜히 주는 것이 아니였던 것입니다.

배를 채우고 나서 부족한 돈도 환전도 할 겸 시내에 있는 센터포인트라는 쇼핑몰로 갑니다.
센터포인트 쇼핑몰의 지하는 휴대폰, 카메라 등등 전자제품가게가 많이 있었습니다. 흡사 용산전자상가 온 것 같았습니다. 지상은 우리나라 흔한 쇼핑몰 같이 생겼습니다.

쇼핑몰에 왔으니 기념품도 챙겨주고! 옷 구경을 하던 도중! 한류열풍을 느낄 수 있던 옷 하나 발견!
티셔츠 앞에 크게 잇던 개리이모티콘과 평온개리라는 글씨 ㅋㅋ 코타키나발루에서 런닝맨이 엄청 인기라고 합니다!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이광수가 최고 인기라는 !! 이유를 물어보니 웃기다고 합니다.

쇼핑몰을 돌아다니다가 코타키나발루의 대표카페라는 요요카페가 보였습니다. 요요카페는 한국으로 치면 공차 같은 곳인데 여기도 밀크티 종류를 주종으로 팝니다. 다만 공차처럼 당도와 얼음량은 조절하지 못합니다. 가격은 5링깃(한화 1,500)원 정도로 아주아주아주 저렴합니다. 코타키나발루 사람들이 엄청 좋아한다고 합니다..

쇼핑을 마치고 반딧불 투어를 하러 갑니다. 반딧불 투어는 코타키나발루 여행상품 중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코스입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장소는 나나문과 클리아스라는 곳이 있는데 저희는 현지인 가이드를 고용하여 가이드의 차량으로 저희 관광객2명, 가이드1명, 그리고 가이드의 친구1명이 함께 웨스턴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웨스턴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관광을 가기 전 바나나튀김과 새우튀김을 간식거리로 주었습니다.
바나나튀김은 처음 먹어보았는데 역시 바나나는 맛있습니다.

반딧불은 해가 져야 볼 수 있으므로 해가 지기 전 까지 배를 타고 주변 원숭이나 썬셋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운이 좋으면 악어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악어가 안보이더군요. 하지만 가이드도 처음 본다는 버팔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새끼 버팔로인데 언덕이 높아서 올라가지 못하고 물가에서 해메고 있었습니다. 가이드와 배를 운전해주시는 분이 새끼버팔로에 가까이 다가가 언덕위로 끌어 올려주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가만히 놔두면 악어 밥이 된다고…

원숭이 구경을 하다 보면 다른 배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한데… 저희 배는 관광객이 둘뿐이라 배를 독점할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가 운전면허증이 있냐고 물어봐서 있다 하니깐 보트 운전도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자리도 마음대로 왔다갔다하고 운이 엄청 좋았습니다.

해가 지기 전 육지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드디어 해가지면 드디어 반딧불을 보러 출발합니다!
선착장에서 바로 조금만 옆으로 가면 나무에서 반딧불이 불을 내뿜고 있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가 연상되는!! 신기하고 예쁩니다. 또한 노란색 작은 손전등을 살랑살랑 비추면 반딧불이 나무에서 보트로 날라오는데…. 와~~ 마치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 같이 꿈만 같았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답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래서 반딧불관광으로 유명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쉬운 건 반딧불이 카메라에 찍히지 않아 사진으로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마음속으로만 간직해야 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 가신다면 반딧불투어는 꼭 가야 합니다!

Day 4

아미고 ⇒ 제텐셜포인트&가야스트릿광장 ⇒ 사바주청사 ⇒ 이슬람사원 ⇒ 야시장 ⇒ 마사지샵 ⇒ 코타키나발루공항

여행의 마지막 날! 호텔 앞에 있는 새로 생긴 아미고라는 쇼핑몰에 갔습니다.
호텔과 쇼핑몰 사이 왕복 8차선도로를 무단횡단을 해야 하여 무서웠지만 쇼핑몰로 가는 길이 여기뿐이므로 무단횡단을 해버렸습니다.

새로 생긴 아미고쇼핑몰은 센터포인트보다 비싼 매장들로 채워져 있는 만큼 깔끔하였습니다.
쇼핑몰에서 화장품도 구매를 하고 운동화도 사고 정신 없이 쇼핑을 다닙니다.

쇼핑을 하는 틈틈이 간식거리 군것질은 필수겠죠?
쇼핑을 끝 층에는 영화관과 함께 오락시설이 있었습니다. 제 눈길을 잡은 건 양궁체험장!! 한국에서는 사격연습장과 배팅연습장이 많은데 양궁체험장이 신기하여 한번 쏴봅니다.(30링깃에 50발)

쇼핑을 마치고 스팀봇을 먹으러 왔습니다. 말레이시아식 샤브샤브라고 보면되는데.. 저희가 맛없는 집을 갔던 걸까요..
스팀봇을 대충먹고 제텐셜포인트&가야스트릿광장으로 갔습니다.

여기는 영국식민지 당시 만든 항구로 100년이 넘도록 바다에 잠겨있는 기둥다리들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낮 땡볕아래 밖에서 돌아다니기는 너무 힘듭니다. 체감온도가 40도를 넘는다니…. 편의점에서 두리안맛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습니다. 먹을때도 두리안 냄새가 약간 났는데 먹고난 이후 입에서 나는 두리안 냄새는 엄청 지독했습니다.

다음 관광지로 사바주청사와 이슬람사원을 갔는데… 별거 없습니다. 딱히 얘기할 거리도…
이슬람 사원 구경까지 마치고 나서 야시장을 한번 더 들렸습니다.

야시장에서 먹은 군것질 중 역시 닭날개구이(1개 1.5링깃)가 맛있었습니다. 맥주한잔 생각나는 그 맛 캬! 야시장에서 배를 채운 후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마사지사가 쎄게? 약하게? 해서 쎄게해 달라고 했는데 얼마나 쎄게 하던지 중간에 소리를 지를수도 없고… 아프다고 해도 마사지사가 웃으면서도 계속 쎄게 해주었습니다. 약한것과 쎈것 구별이 없던걸까요…?
마사지를 마치고 공항에 도착하여 밤11시 40분 비행기로 인천공항으로 출발합니다. 나중에 한번 더 오고 싶은 코타키나발루였습니다.

No1. Food

깜풍아이르 (달달하니 꿀꺽꿀꺽 넘어가던 오렌지주스, 보슬보슬하지만 고소하고 맛있던 볶음밥, 코타키나발루 여행 최고의 음식 버터크림새우! 버터크림새우는 꼭 먹어봐야 합니다)

Travel Tips

– 다음에 현지에 사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여기서 관광상품을 고르면 여행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관광을 할 수 있습니다.
– 현지 환전소에서 특정 년도의 달러는 환전을 안 해줍니다. 위조지폐가 많아서 안 해준다고 합니다. 한국 원화도 링깃으로 환전을 해주므로 딱히 달러를 많이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 길거리 화장실을 사용하면 돈을 받는다. 하지만 시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무료로 화장실을 쓸 수 있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오랜만의 해외여행에 설레고 재미있게 다녀왔습니다. 많은 것을 먹어보고 많은 곳을 다녀온 것 같았는데 후기를 쓰다 보니 왠지 같은 곳만 계속 가본 것 같은 기분은… 한번 가본 곳인 만큼 다음 번에 다시 가게 된다면 더욱 알차고 유익한 코스와 먹거리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익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게 해준 회사에 감사하고 여러분들도 좋은 곳에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연말이벤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You may also lik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