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 싱가포르 여행기, 서성희 대리

서성희 대리 싱가포르 여행기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CP사업부 e-biZ팀 서성희 대리입니다.
이번에 생긴 4년차 근속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큰 맘먹고 가족여행차 다녀오려고 했지만 가족들간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남자친구와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 일정 소개

사실 싱가포르는 벌써 3번째 방문인데요. 같이 간 남자친구는 싱가포르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싱가포르에 대한 로망이 있어 싱가포르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Day 1

김해공항 ⇒ 싱가포르 ⇒ 클락키 ⇒ 리버크루즈

 

부산에서 싱가폴로 가는 직항이 처음 생겨서 곧바로 예약을 했는데 생각보다 좁은 자리와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도 없이 6시간 40분을 날아 싱가폴에 도착했습니다.

더운 공기와 풀이 가득한 초록색의 나라 싱가폴에서 우리의 첫 일정은 클락키에서 뱃놀이 하고 맥주 마시기 였습니다.

클락키는 강 주변으로 가게가 발달되어 있어 강을 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어 분위기가 좋습니다. 일단, 여행 첫 끼로 점보식당이라는 곳에서 칠리크랩을 먹었습니다.

점보식당은 한국인에게 매우 유명하여 줄을 설 수 있다고 하기에 한국에서부터 미리 예약을 해놓았습니다.노을이 지는 시각까지 계산하여 예약했지만 풍경보다는 가게 안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먹는 것을 택했습니다. 역시나 칠리크랩 맛있더라구요. 돌아올 때 칠리크랩 소스도 샀습니다!!

클락키는 리버크루즈라는 배를 탈 수도 있습니다. 배를 타고 강을 따라서 머라이어 동상과 마리나베이까지 갈 수 있는데 시간을 맞춰서 타면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진행하는 워터레이져쇼를 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때 당시엔 레이져쇼인지 모르고 돈 많은 호텔은 역시 분수도 화려하게 쏜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배로 지나가는 코스 중에는 머라이언 동상도 지나가는데 하필 이때 머라이언동상 청소하는 날이라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배에서 바라보는 싱가포르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강바람도 시원하고 야경이 화려해서 눈요기도 좋고 주요 관광지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클락키에 돌아와서 맥주대신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진짜 엄청난 맛집 이었습니다.

Day 2

어드벤쳐코브 ⇒ 하지레인

 

둘째 날의 첫번째 일정은 외국인 전용 워터파크 어드벤쳐코브였습니다. 외국인 전용이라 길게 줄을 선다는 이야기가 있어 표도 한국에서 미리 끊어가고 오픈시각에 맞춰 입장을 하기 위해 서둘러 챙겨서 이동했습니다.

어드벤쳐코브가 있는 센토사섬까지는 가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걸어가서나, 케이블카를 타거나 모노레일 또는 차를 이용하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편리하게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센토사섬은 어드벤쳐코브 외에도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머라이언 파크, 실로소비치루지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갖춘 인공섬입니다.

어드벤쳐코브에 도착했을 땐 대기하는 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워터파크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놀이기구도 있고 스노쿨링장, 파도 풀장도 있고 돌고래 보는 곳도 있어 가족들끼리 온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우리도 놀이기구를 타다가 스노쿨링을 했는데 눈앞에서 물고기와 산호를 보는게 처음이라 경이로움도 있었지만 수조의 깊이가 깊고 물고기가 물 것 같아서 사실 얼른 나가고 싶었습니다.

물놀이 후 간단하게 쇼핑을 하며 긴장된 몸을 풀고 정신도 차려야 할 것 같아 아랍거리에 있는 무스타파로 이동하여 쇼핑했습니다.

무스타파는 기념품 쇼핑을 많이 하는 곳이고 대부분이 여기서 해피히포라는 과자를 구매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행복한 하마가 없을땐 크게 한국어로 써 붙여 둡니다. “행복한 하마 없습니다.” 우리는 다행히 행복한 하마를 구매한 후 저녁식사 겸 맥주를 먹으러 나왔습니다. 아랍거리에 있는 하지레인이라는 곳에서 식사 겸 맥주를 마시러 갔습니다.

하지레인은 이전에 싱가폴을 방문했을 때 이국적이고 자유분방한 느낌의 펍도 많고 아기자기한 기념품이 많아 꼭 남자친구랑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다시 방문을 하니 예전 기억 그대로 행복한 장소로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싱가폴이 전체적으로 풀이 많고 도시 관광지 분위기라면 그중에서도 아랍거리, 특히 하지레인은 가게 대부분이 색깔도 다양해서 싱가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국적인 느낌을 즐기려면 이쪽으로 꼭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Day02

Day 3

차이나타운 ⇒ 마리나베이샌즈 ⇒ 가든스바이더베이

 

세번째 날은 우리가 머물던 숙소에서 벗어나 마리나베이에 체크인하는 날이었습니다. 일단, 체크아웃 후 차이나타운에서 딤섬을 먹으면서 거리를 구경할 계획으로 나섰습니다

우리가 가기로 한 딤섬집은 미슐랭에 나온 맛집이었기 때문에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를 먹고 결론은 “부산가서 초량밀면에 만두 먹으러 가고싶다. 역시 만두는 고기만두…” 미슐랭에 나왔다고해서 우리 입맛에 다 맞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딤섬을 실패한 후 차이나 타운에서 기념품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길거리를 구경하고 마리나베이샌즈로 이동 했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의 상징과도 같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아, 정정을 하자면 사실 낮 시간대에 수영장에 가면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수영을 하긴 어렵습니다 사진을 찍기에 적합합니다.) 우리도 열심히 사진만 찍은 뒤 가든스바이더베이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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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진행하는 슈퍼트리쇼는 싱가폴에서는 거의 필수 관광코스이기 때문에 싱가폴을 세번 오는 내내 가서 보게 되었고 이번에도 또 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돗자리를 미리 준비해서 자리를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 노래에 맞춰 조명을 비춰주는 쇼를 볼 수 있습니다. 쇼가 끝나면 사람들은 단체로 우르르 일어나 마리나베이로 이동합니다.

슈퍼트리쇼와 워터레이져쇼를 비교해서 말씀드리자면 슈퍼트리쇼는 노래에 맞춰서 불빛만 움직이는 거고 워터레이져쇼는 노래, 분수와 함꼐 빔으로 쏜 영상이 더해져 훨씬 화려한 쇼였습니다.

다음에 싱가폴에 가더라도 꼭 다시 보고싶었습니다.

Day 4

마리나베이샌즈 ⇒ 쥬얼창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다에서 해가 뜨는 것을 찍고 싶어서 타임랩스로 영상을 찍어 놓고 조식겸 아침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조식은 사실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나와서 다음에 싱가폴에 온다면 꼭 마리나베이샌즈에서 2박이상을 하고 꼭 조식을 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식을 먹고 수영을 하러 들어갔는데 들어 가자 마자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Day04_1

 

다들 비가 오니까 수영장에서 슬금슬금 다 나왔는데 남자친구는 비를 맞으나 수영해서 젖는거나 똑같다고 비 맞으면서 수영을 하더라구요, 굉장히 신나 보이길래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쨋든 넷째날에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으나 밤 비행기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아 마리나베이샌드에서 연결 되어있는 매장을 구경하고 공항과 연결되어 있는 신규 아울렛을 구경 가기로 했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몰에서 구경을 계속 하다가 그 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짐을 싸서 공항으로 이동해서 이번에 4월달에 오픈한 쥬얼창이라는 아울렛으로 갔습니다.

쥬얼창이는 가든스바이더베이 건물을 디자인한 사람이 비슷한 컨셉으로 건물을 디자인했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때까지 보지못한 인테리어에 엄청난 규모라 하루종일 구경하고 돌아다녔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몰보다 훨씬 큰 규모고 공항과도 바로 연결 되어있어서 싱가폴을 오면 한번쯤 방문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No1. Place&Food

-클락키 점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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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키 점보식당에서 제일 메인 요리는 칠리크랩과 튀긴빵입니다. 밥보다는 빵 이랑 더 잘 어울리는 소스였고 배고프고 맛있어서 그런지 메뉴가 나오자마자 열심히 먹었습니다. 하지만 옆 테이블과의 간격이 좁고 웨이팅 줄이 길어 재방문은 안 할 것 같아요. 클락키에 간다면 점보식당은 한번쯤 가볼만 하지만 강 주위 맥주집에서 다른 칠리크랩을 시켜 여유있게 주위 구경도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래플스시티 Marche 브런치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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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쉐 브런치 식당은 숙소 부근에 있어서 기대치 없이 인테리어를 보고 이끌려서 들어갔는데 빵도 맛있고 의외로 브런치 메뉴도 맛있었습니다. 직원들도 다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메뉴도 커피부터 브런치 요리까지 다양해서 여유롭게 식사 좋은 가게였습니다.

 

-마리나베이안 딘타이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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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야식으로 마리나베이안에 있는 딘타이펑(만두집)에서 우육탕면을 먹었는데 생각 외로 느끼하지 않고 칼칼하니 제입맛엔 딱 잘 맞았습니다. 고기 잡내도 거의 안나고 고기도 많고 국물도 얼큰해서 추천드리고 싶어요!

 

Travel Tips

싱가폴은 이 나라에서 하지말라는 것만 안 하면 충분히 자유롭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매우 더운 나라이니까 1일 1수영 꼭 추천 드리고 싶고 워낙 나라 자체가 작고 공원이나 숲도 많으니 빡빡한 일정보다는 여유롭게 도시산책을 한다는 느낌으로 여행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싱가폴은 굉장히 작은 나라이지만 3번 방문할 때마다 다른 컨셉으로 여행하여서 이번 여행도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싱가포르는 여전히 깨끗하고 전혀 다른 여러 국적의 인종이 모여 하나의 나라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오히려 오리지널 싱가포르인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장소에 따라 웅장한 느낌의 건물도 있지만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도 있었고 각기 다른 문화가 섞여 있는 느낌입니다. 공권력이 강해 썬팅 된 차를 보기 힘들 정도이지만 공권력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경찰서를 무지개색으로 숨겨둔(?) 나라 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살라고 하면 살진 못하겠지만 쾌적한 환경과 맛있는 음식, 도심 속 휴양을 좋아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을 원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같이 갈 때는 날씨가 매우 더우므로 자연스럽게 짜증이 날 수 있으니 짜증을 받아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짜증을 잘 받아주는 좋은 사람과 함께 리프레쉬 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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