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제주도 여행기, 정현욱 사원
안녕하세요. CP사업부 웹서비스팀 정현욱 입니다.
언젠가 한번 부모님 모시고 제주도 여행을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너무 기쁩니다!
여행 일정 소개
굳은 날씨에 일정 변경이 생길까 걱정을 많이 하였으나, 웬만한 곳은 다녀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 여겨집니다.(아버지의 무법운전에 감사 드리며..) 자세한 일정은 아래에서.
Day 1
김해공항 ⇒ 협재 해수욕장 ⇒ 한림공원 ⇒ 서귀포잠수함 ⇒ 올레시장 ⇒ 숙소
일정을 전체적으로 서쪽, 동쪽, 남쪽으로 구성하여서 처음 협재해수욕장을 향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제주도의 돌과 바다는 충분히 이색적이었습니다.
해수욕장을 빠져 나와 바로 옆에 위치한 ‘한림공원’은 특히, 부모님이 제주도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으셨다 하시더군요;; (전 별로… 여기서만 몇 시간을 보냈습니다.. 풀 때기 밖에 없던데;;)
다채로운 식물과 일종의 사파리(?) 같은 것도 내부에 위치 해있었는데 사진상과 다르게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저는 효자라서 이런 것도 찍어 드린답니다.(아버지는 얼굴 안보는데 뭐가 좋냐 하셨지만..;;) 이건 한림공원 내부 동굴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겁나 시원 해서 좋았습니다. 한림공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 이었어요. ㅎㅎ.)
얘네가 이쁘긴 했는데 문제는 보시다시피 방목;; 이라 얘네가 막 날개를 벌리고 위협 하거나 칠면조가 날아다니거나 하는데;; 관광하시는 모든 분들이 반겨 준다고 즐거워 하시더군요;; 전 엄청 무서웠습니다;;(동물은 TV로 보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한림공원 관람 후, 서귀포로 이동! 드디어! 제가 가장 기대했던 ‘잠수함’을 타게되었습니다!!
잠수함은.. 마치.. 눈물이 날만큼 별로였고, 별로였으며, worst of worst 였습니다.
혹시나 제주도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궁금해 하시지도 말고, 그냥 안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제 인생의 소중한 1시간을 버린 기분 같았습니다.(부모님도 뭐.. 그냥..한번쯤은.. 뭐.. 이렇게 말씀 하셨구요..;;)
어쨌든 잠수함을 탄 후 저희는 시장에서 잠시 횟거리와 오메기떡을 사서 숙소에서 오랜만에 가족회의(?)를 하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Day 2
주상절리⇒ 산방산(산방굴사) ⇒ 송악산 ⇒ 산방식당 ⇒ 사려니숲
둘째날은,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이 얼마나 거세던지 원래 일정과는 조금 다르게 움직이게 되었지만 어쨌든 아침 ‘주상절리’를 보러 이동!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많은 중국분들과 함께 했습니다;;(제주도는 중국 이라고 하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산중턱에 굴이 있는 산방산으로 이동 했습니다.
산은 굉장히 웅장하며, 안개가 있어 운치가 엄청 좋았습니다
비바람이 너무 강해, 일단 식사를 하며 옆에 있는 ‘송악산’ 구경을 했습니다.
두분은 비바람이 무슨 상관이냐며;; 이러고 있었습니다. 악천후에 추억 하나 또 생겼다며 좋아 하셨습니다. (애처롭지만 ㅋㅋㅋㅋㅋ.)
원래는 계곡을 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점점 더 악화되어 어쩔 수 없이 드라이브를 하다가 숲길은 괜찮을 거 같아 거리가 좀 있지만 ‘사려니 숲’길로 이동 했습니다.
이곳은 입구의 편백나무와 2개의 오름이 있는 곳이지만 그 거리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해 저희는 어느 정도 걷다가 나왔는데 가족이나 연인끼리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제주도 왔는데 제주 흑돼지를 먹어야 봐는 맘에 들렸습니다.
고기는 그냥 늘 먹던 그런 맛 ! ;;(하지만 우도 땅콩 막걸리는 감동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한 박스 주문하기도 했구요 ㅎㅎ.)
Day 3
성읍랜드 (승마) ⇒ 성읍민속마을 ⇒ 섭지코지 ⇒ 만장굴 ⇒ 함덕해수욕장
늘 그렇듯 마지막 날은 여행에 마지막은 아쉽고, 왜 이렇게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성읍랜드에서 승마 후 섭지코지로 이동했습니다. (승마사진은 바닥이 너무 더러운 관계로.. 그 말.. 응가가 너무 많아 패스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섭지코지는 마치 울산의 간절곶처럼 드넓고 제가 본 풍경중에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였습니다. (물론, 이곳도 엄청난 중국인들 덕분에 한층 더 이국적 이었습니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였지만 시간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저기서 캠핑을 꼭…)
간단히 말국밥(?)과 말고기 육회(이게 진짜 맛있습니다. 맛은 육회인데 식감은 샤베트(?))를 먹은 후 어머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만장굴로 이동했습니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에서 4위를 자랑하는 길이에(길이가 무려 1km 이며 아직도 덜 파서 더 파고 있더군요.) 만장굴은 정말 시원하다가.. 나중엔 얼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엄청 커다랗고 굉장히 웅장했습니다.
끝으로 시간이 조금 남아 공항을 향하는 중 들리게 된 함덕 해수욕장은 정말 물이 맑고, 흐렸던 날씨가 맑아져서 꽤 많은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 번 물놀이는 이곳이 괜찮을 거 같습니다. 딱 물놀이 하기 좋은 그런 곳?..) 마지막 경유지를 떠나 아쉽지만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Travel Tips
2박으로 제주도 하실 때는 굳이 같은 곳에 숙박을 하시는 것 보다.. 다음 여행지를 기점으로 숙박을 여러 군데 잡으시거나 바비큐 등이나 야간 음주가무를 즐기실 분들은 펜션을 이용 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저희는 가족여행이다 보니.. 음주가무고 애매해서… 그러진 못했네요. 아쉽네요;;)
여행을 마치며..
제주도를 다녀 오신 분들이 다들 그러 하듯 정말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장소가 많았습니다. 앞으로 제주도를 향하게 된다면 숨은 명소 등도 꼭 가봤으면 합니다. (요즘 들어 시작한 캠핑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었습니다.) 끝으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뿌듯한 여행이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저에게 주어져서 너무 감사합니다.(한번 더 걸리면 더 좋겠습니다..ㅎㅎㅎㅎ)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연말이벤트,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