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 하와이 여행기, 김상훈 과장 Part ①

김상훈 과장 하와이 여행기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IT사업부 IT개발팀 김상훈입니다.
제가 벌써 입사한지 7년이 지나 근속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마침 둘째가 생겨서 태교여행으로 조금 멀더라도 쉽게 갈 수 없는 하와이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여행 일정 소개

여행은 9박 11일로 다녀왔습니다.
호놀룰루와 마우이 두개 섬으로 여행하기로 했는데, 보통은 호놀룰루에서 많은 시간을 갖는데, 저희는 마우이에서 좀더 긴 시간 여행하기로 계획했습니다.

 

Day 1

인천 ⇒ 호놀룰루 공항 ⇒ 마우이 공항 ⇒
렌터카 픽업 ⇒ 월마트 ⇒ 쉐라톤 리조트

 

인천에서 호놀룰루까지 8시간 30분의 비행이 끝나고 피곤이 엄습한 얼굴로 마우이 가는 비행기를 보며 ‘다음부턴 4시간으로 갈 수 있는 곳으로만 여행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하우 호놀룰루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40분 만에 마우이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도착해서 처음보는 너무나도 맑은 하늘과 높은 건물이 없어 탁 트인 경치를 보고 있으니 피곤이 저절로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여행기간 마실 물과 여러가지 과일을 사기 위해 공항에서 렌터카를 픽업하고 코스트코와 월마트를 다니며 장을 보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오후에 숙소에 도착하고 짐 정리를 끝내니 창 밖으로 해가 져있습니다.
첫날을 허무하게 보내기 싫어서 근처 호텔로 이동해서 맛있는 저녁과 석양을 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Day 2

라하이나 ⇒ 카아나팔리 해변

 

둘째 날은 숙소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카아나팔리 해변에서 아이와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카아나팔리 해변은 6km에 이르는 긴 해변과 검은 바위가 길게 늘어서 있는 블랙 락이란 스노클링 포인트가 있습니다. 점심에 숙소 근처 라하이나에서 피자와 스파케티로 점심을 먹고 찾아간 해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절벽에서 다이빙도 하고 수영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Day 3

아울렛 오브 마우이 ⇒ 라하이나 타운

 

셋째 날은 점심때쯤 숙소에서 나와 라하이나 타운과 아울렛 오브 마우이를 돌아다니며 마우이의 번화가를 구경하였습니다.
그 전까지 입덧으로 힘들어 하던 와이프도 쇼핑할 때는 어디서 힘이 나는지 앞장서서 다니더군요.

 

라하이나는 하와이의 옛 수도로 마우이 앞바다가 고래잡이 배로 북적이던 시절, 많은 선원들이 드나들던 항구로 지금도 겨울에는 하와이로 돌아온 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반야 트리 공원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와 온 공원에 그늘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줄기의 중간중간에서 땅으로 뿌리를 내려 낭창낭창 흔들림 없이 단단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Day 4

라하이나 항구 ⇒ 카아나팔리 해변

 

아침 일찍 숙소에서 출발해서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라하이나 타운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배를 타고 마우이 바다와 바다 속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라하이나 항구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끝내니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슬러쉬와 음료수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발견했는지 아이가 대포 옆에 앉아서 바다를 향해 대포를 쏘는 흉내를 내고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10분 가량 바다로 나갔습니다. 배는 밑부분이 유리로 되어있어 바다 속을 구경할 수 있는 구조로 도착에서는 다이버들이 문어, 성게, 물고기 등등을 보여주어 아이가 특히 즐거워 했습니다.

 

정신 없이 바다 속과 배 위를 다니며 마우이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구경하느라 배에서 내렸을 때는 몹시 배가 고파서 오랜만에 한식당을 찾아 비빔밥과 짬뽕 등으로 늦은 점식을 해결했습니다.

 

Day 5

할레아칼라 관광

 

많은 사람들이 마우이를 찾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일출을 바라보기 위함입니다. 저희도 하와이로 출발하기 전에는 ‘꼭 일출을 봐야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도착해서야 할레아칼라 정상에 있는 주차장은 일출 시 사전예약을 해야 주차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점심때쯤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차로 한참을 달려 산 입구에 다다르자 꼬불거리는 도로를 마주했습니다. 꼬불거리는 도로 때문에 멀미가 생겨 중간에 위치한 view point에 멈춰서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주변으로 눈을 돌리자 하얀 구름들이 발 아래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다다르기 전에 화장실을 가려고 들렸던 방문센터에는 ‘은검초’라는 식물이 피어있었습니다. 은검초는 전세계적으로 히말라야 산맥과 할레아칼라에서만 관찰이 가능하다는 실물로, 사람이 손을 대면 뿌리가 다쳐 바로 죽게 된다고 합니다.

 

할레아칼라에 도착해서 바라본 풍경은 지금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웅장한 자연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와이어로 Haleakala는 ‘태양의 집’이라는 뜻으로, 신화에서는 반신이었던 마우이 신이 낮을 길게하기 위해 태양을 가두어 놓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할레아칼라에서 내려오는 길도 구름을 발 밑에 두고 천천히 내려오면서 역시나 맑고 아름다운 마우이의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Day 6

카아나팔리 해변 ⇒ 라하이나

 

마우이의 마지막 날로 느긋하게 숙소에서 쉬다가 숙소 앞 해변으로 물놀이를 나갔습니다. 리조트 수영장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한참을 놀고, 해변에서는 모래에 덮이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놀이를 끝내고 마우이 맛집으로 알려진 ‘부바검프 쉬림프’를 가기로 했습니다. 부바검프는 ‘포레스트 검프’를 모티브로 삼은 해산물 식당으로 새우요리가 맛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차를 주차하고 식당으로 가는 길에 하와이 전통 훌라 춤을 공연하고 있었습니다. 훌라는 표정도 중요하고 동작 하나하나 깊은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자연을 묘사하는 동작이 많다고 합니다. 한참을 보고 바다를 보고싶어 하는 아이와 함께 길가에 서있다가 예상치 못했던 인생샷 하나를 구했습니다.

 

부바검프 입구 앞에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이 앉아있던 버스정류장 의자와 가방, 신발을 모형이 있어서 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부바검프의 인기 메뉴인 ‘Shrimp New Orleans’와 ‘Shrimper’s Heaven’을 시켰습니다.

 

음식을 먹다가 시킨 음료수로 잔 바닥에서 불빛이 나와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살짝 들어보니 테이블로 그림이 나타나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7일차 일정부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장기근속자여행기,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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