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I] 이탈리아, 프랑스 한승현 과장 Part ②

한승현 과장님 여행기

Day 4 _ 안녕 피렌체!

피렌체 두오모 ⇒ 베키오다리 ⇒ 미켈란젤로 광장

 


아침 일찍 이딸로를 타고 피렌체에 도착 한 후 호텔에 짐만 맡기고 곧바로 두오모로 향했습니다.

피렌체는 로마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피렌체의 아름다운 거리를 조금 걷다 보니 두오모 성당이 똭~!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입이 벌어졌습니다.
돔 주위를 한 무리의 비둘기가 날자 더 웅장해 보였습니다.

근데.. 배가 너무 고프네요. 일단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늘 그랬듯이 사람이 많은 가까운 식당으로 갔습니다.
메뉴를 보고 그냥 2인분 스테이크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와서 시켰는데 시켜놓고 보니 티본스테이크였네요.
눈이 돌아 갈 정도로 맛있게 먹고 두오모로 향했습니다.

 

 


한국에서 두오모 쿠폴라 입장권을 예매해서 간 덕에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 할 수 있었습니다.

기쁨도 잠시 고난과 역경의 네버엔딩 돌계단 때문에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네요. 하지만 쿠폴라에 올라 내려다 본 피렌체는 그야말로 만화 속 풍경과도 같았습니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힌 후에 쿠폴라를 내려왔습니다.

근데 피렌체의 두오모는 종탑에서 쿠폴라를 바라보는 게 백미이기 때문에 또 아내와 아들을 꼬드겼습니다.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제공)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종탑 오르기 도전!
쿠폴라를 바라보니 비로서 피렌체의 풍경이 완성되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허벅지는 1.5배로 부풀었네요.

 

 


두오모를 뒤로하고 베키오다리로 가는 중에 시뇨리아 광장에 들렀습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 영화로 유명해진 시뇨리아광장을 거쳐 베키오다리에 올랐습니다. 가는 길에 한국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를 보았는데 묘한 느낌이 들었네요. ^^ (왜 파란 눈의 아저씨가 신라면을 팔지?ㅋㅋ)

베키오다리를 지날 때는 여기가 다리 위인지 거리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상점이 즐비한 모습이 참 이색적이었습니다.
베키오 다리가 잘 보이는 건너편 다리에서 휴식을 취한 뒤 12번 버스를 타고 피렌체의 야경을 보기 위해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갔습니다.

해가 지기도 전이었는데 광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 틈에 끼어 분위기를 즐기다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저녁은 호텔에서 한국에서 가져간 컵밥을 저녁으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Day 5 _ 토스카나 렌트 투어

시에나 ⇒ 막시무스의 집 ⇒ 산지미냐노 ⇒ 피렌체

 


오늘 하루는 렌트를 해서 토스카나 지역을 돌아보기로 한 날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렌트카를 인수 받으러 아침 일찍 렌트카 업체를 찾아 갔습니다. 근데 예약 한 차가 없다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차를 내주었습니다. 땡잡았네요. ^^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전달 받고(거의 못 알아 듣고 Yes만 날렸네요. ^^)

첫 번째 방문지인 시에나를 향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밤사이 비가 오다가 개어서 하늘이 너무 청명하고 아름다웠습니다.

1시간 가량을 달리다 보니 토스카나 지역의 밀밭이 펼쳐졌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1시간 정도 더 달려서 시에나에 도착했습니다.
아기자기한 골목을 지나 조개모양의 기울어진 캄포광장에 도착하자 종탑이 보입니다.
아내가 한마디 하네요. "또 종탑이야?" 아내의 말에 올라볼까 생각했다가 곧바로 접었습니다.ㅎㅎ

광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막시무스의 집으로 알려진 곳을 구글맵에 찍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30분 정도를 달리니 막시무스의 집으로 알려진 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이 정말 한 폭의 그림 같네요. 마치 우리가 그 그림 속에 서 있는 느낌? 아내는 아직도 여행 내내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토스카나의 풍광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 거 같습니다.

느긋하게 포토타임을 가지고 다시 차를 몰아 산지미냐노로 향합니다.
일몰 직전에 산지미냐노에 도착해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산지미냐노는 시에나 보다 더 작은 마을이었는데 마을 전체가 포근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아직도 대장간에서 주물을 두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니까 어딘가 찾아 들어가 어머니가 해놓은 저녁을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 베네치아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다시 피렌체로 차를 몰았습니다.

 

 

Day 6 _ 베네치아! 물위를 거닐다.

부라노 섬 ⇒ 곤돌라체험 ⇒ 리알토다리

 


아침 일찍 조식 후 트랜이탈리아를 타고 베네치아로 향합니다.
늘 그렇지만 기차여행은 설레네요. 1시간30분 정도 달리니 어느덧 기차는 물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산타루치아 역 밖으로 나오자 마자 펼쳐진 물길에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시가 마치 물 위에 둥둥 떠있는 느낌?
우선 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한 후 곧바로 부라노섬으로 가기 위해 바포레토 선착장으로 이동 후 부라노 섬에 도착했습니다.

아이유섬이라고도 하는 데 집들이 온통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섬 전체가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웨딩촬영을 하는 팀도 보이네요.

부라노섬 관광을 마치고 다시 본섬으로 돌아와 곤돌라를 타러 갑니다.
베네치아에 왔는데 잘생긴 곤돌리에가 끄는 곤돌라를 타야죠.
정말 잘생긴 곤돌리에가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갔더니 다른 곤돌리에에게 우리를 넘기고 그 놈은 유유히 사라지네요. 결국 코주부처럼 생긴 곤돌리에랑 곤돌라 체험을 했습니다.ㅋㅋㅋ 아내가 몹시 아쉬워 했습니다.

 

 

7일차 일정부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장기근속자여행기, 이탈리아,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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