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I]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김민경 과장 Part ①

김민경과장님여행기1 김민경과장님자기소개

안녕하세요. SI기획팀 김민경과장입니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고 또 밀리다보니 10년차가 되어서야 다녀올 수 있었네요. 이쁜 아가랑 가족여행을 갈지, 아니면 신혼여행 컨셉으로 신랑과 둘만 갈지 처음부터 고민을 했었는데, 휴양지가 아닌 관광지를 목적지로 선택하고 나니 신혼여행 컨셉으로 가자고 결정했었고, 다녀오니 탁월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여행 일정 소개

9박 11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체코 그리고 독일을 살짝 찍고 왔습니다.

가고 싶은 곳을 일단 선택하고, 루트를 정한다음, 이후 해당 지역에 대한 공부는 전혀 하지 않은채, 현지인처럼 걷다가 쉬다가, 마음에 드는 곳은 또 보며, 눈길이 가는 대로 하루 15~20km정도 걸어 다녔던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Day 1

오스트리아..기다려

인천공항 ⇒ 비엔나

오랜만(1년만)에 와본 인천공항.. 아하..반갑구나-

잘 다녀오겠습니다-

11시간을 날아날아 비엔나에 도착을 했더니, 비행기안에서 2번의 식사와 3번의 간식을 통해 사육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고파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맛집으로 출발..

저녁 8시즈음 숙소를 나왔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아하하…추천받은 strand cafe는 강가에 있어서 야외 테라스에서 먹는게 강점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당황스러울수가..

그렇지만..숯불에 구운 Rib이 엄청 맛있는 집이고, 한국에서는 잘 먹기 힘든 맛 이라길래 비를 뚫고 지하철을 타고 열심히 가보니, 역시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유는 있었다.

숯불구이 립과 흑맥주는 환상의 궁합.

치맥…저리가!! 립맥이 진리다! 진심으로!!

Day 2

걸어보자.. 비엔나시내투어

Central cafe(조식) ⇒ 벨베데르궁전 ⇒ 슈테판성당 ⇒ 베드로성당 ⇒ 호프부르크 ⇒ 훈데르트바써하우스 ⇒ 쓰레기소각장 ⇒ 중앙묘지 ⇒ SALM BRAU(저녁)

오늘은 비엔나워킹투어가 있는날!

관광지를 올 때는, 해당지역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오는게 더 많이 보고 많이 즐기고 가는 방법인데, 항공과 숙박만 정해놓은 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으른 배짱이였던 우리는 현지투어를 활용해보기로 하였다.

이름하여 “비엔나중심워킹투어”

아…비엔나 시내를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걸어다니는 투어라고 한다. 첫날부터 고된 여정이 될 것 같은 이 불길한 예감은…..

일단 아침부터 먹으러 가보자. 배가 불러야 열심히 걸어다닐 수 있을 것 같으므로…

비엔나 3대카페라고 하는 Cafe Central을 찾았다.

카페건물마저 이렇게 고풍스럽다니….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반겨주시는 Cafe Central의 지킴이 같으신 할아버지 한분도 찰칵..

멜란쥐(카페라테를 비엔나에서는 멜란쥐라고 했음)와 애플파이 등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워킹투어 미팅장소로 출발!!!

일반 투어를 신청했는데, 이게 웬일 투어 참여자가 우리를 포함해서 2팀(4명)이 전부다. 첫날부터 이런 행운이!!

덕분에 하루종일 비엔나를 잘 아는 친구가 타지에서 놀러온 친구에게 비엔나를 알려주는 듯한 느낌으로 투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먼저 벨베데르 궁전. 문 여는 시간에 들어가지 않으면 줄서는데 시간을 다 보낸다고 하는 곳이라, 미술관 오픈시간에 맞춰 젤 먼저 간곳이다.

벨베데르궁전 상궁엔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이 전시되어있어서 비엔나를 여행하려는 사람에게는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손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방문했을 땐, 클림트의 또다른 작품인 “유디트”는 영국 런던으로 대여나간 상태라 볼 수 없었다. 그런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클림트 전시회를 할 때 유디트를 봤던 것 같다. ㅋ
(참고로 클림트의 다른 작품들은 다른 전시회에 대여가 되지만 “키스”는 벨베데르 궁전을 절대 떠나지 않는다고 한다.)

벨베데르 궁전에서 눈을 호강한 다음,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비엔나 시내를 걷기 시작했다.

비엔나의 대표 거리라는 케른트너거리를 지나 슈테판성당을 갔다.

비록 냉담자이긴 하지만, 천주교인으로서 역사가 싶은 성당의 방문은 여행자의 마인드보다 교인의 마인드가 더 컸던 것 같다. 웅장함에 넋을 잃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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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슈테판성당 / 우:베드로성당)

아직 갈 곳이 많다..슈테판 성당보다 규모는 작지만 뾰족한 느낌이 아니라 둥글둥글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것 같은 베드로 성당을 지나, 비엔나의 명품거리라 불리우는 그라벤거리에서 아이쇼핑도 하고, 마리아테레지아가 살았다는 호프부르크 왕궁도 돌아봤다. 오오..해가떴다. 이게 진정 5월의 유럽이다!! 날씨가 좋으니 나도 사진 한장!

스페인에는 가우디가 있다면, 비엔나에는 훈데르트바서가 있다. 독창적인 건물을 짓기로 유명한 건축가라고 한다. 유명하다니 또 들러봐야지.

외관만 보면 그냥 관광지 같은데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런 곳에서 살면 엄청 시끄럽겠지??? 또한 가이드가 화장실을 꼭 들어가 보라고 추천하길래 가보니 화장실마저 특이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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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외관/ 우:훈데르트바서 하우스 화장실)

훈데르트바서하우스를 보고 나오니, 가이드가 갑자기 쓰레기소각장을 방문하자고 한다.

여행와서 쓰레기소각장이라니!!!!

근데…비엔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은 훈데르트바서가 설계했다고 하니 또 안 가볼 수가 없다. 메트로를 타고 슈피텔라우역에 도착하니 역에서 나가기도 전부터 보인다. 헉. 근데 이게 진짜 쓰레기 소각장이란말인가…멋지다!

가이드가 기분이 좋은가보다. 5시가 넘어 일정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3대요소중에 미술과 건축을 봤으니, 남은 하나인 음악을 추가로 보자고 한다. 보자고 하면 또 따라가야지. 다음목적지는 유명한 음악가들이 잠들어 있는곳. 비엔나 중앙묘지다.

우리나라 묘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여긴 그냥 공원같다.

음악가들이 있는곳 이라는 표지판도 보인다.

음악가들 묘지 잠시 구경…

힘들다..첫날부터 무지하게 걸었더니 엄청 힘들다. 오늘 하루 종일 즐겁게 다닌 사람들과 기분 좋은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걸로!! 지금 봐도 또 먹고싶은 맛난 음식사진 투척!

즐거운 하루가 끝이났다..

아하하하..여행 첫날인데…엄청 바쁘게 돌아다닌것 같다.

내일부터는 어쩌지?? ㅎㅎㅎ

Day 3

비엔나 bye- 잘츠부르크 HI

쉔부른궁전 ⇒ 빈서역 ⇒ OBB(Wien->Salzburg) ⇒ 숙소(Achat Plaza Zum Hirschen Salzburg) ⇒ 게트라이데거리 ⇒ (저녁)

오늘은 쉔부른 궁전을 갔다가 잘츠부르크로 넘어가는 날이다.

어제 엄청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시차적응이 덜 되어있는 관계로 새벽4시부터 뒤척이다 6시가 되어 일어났더니, 이런..또 비가온다…ㅠㅠ

그렇지만 일단 우산을 쓰고, 쉔부른 궁전으로 출발..

쉔부른 궁전 내부 입장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비엔나 시내가 내다보이는 언덕까지 비를 맞으며 산책을 한 다음, 내려와서 궁전 투어를 시작했다. 쉔부른 궁전엔 한국어 오디어 가이드를 제공해서 구경하기 좋았던 것 같다.

자 이제는 사운드오브뮤직의 도시 잘츠부르크로 출발할 시간!

기차를 타고 잘츠부르크에 도착하니 느낌이 또 다르다.

오늘은 아침부터 멀리 이동했으니, 구시가지와 게트라이데거리를 가볍게 산책하고, 맛난 저녁을 먹고 쉬기로 결심함. 여행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으니,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Day 4

사운드오브뮤직의 도시 잘츠부르크

sound of music tour ⇒ 미라벨정원 ⇒ 모차르트생가 ⇒ 잘츠부르크 대성당 ⇒ 호엔잘츠부르크성 ⇒ 파노라마레스토랑(티타임) ⇒ 레지덴트광장 ⇒ 모짜르트광장 ⇒ 게트라이데 간판거리 ⇒ 모짜르트다리

내가 잘츠부르크를 찾은 결정적인 이유는 “사운드오브뮤직투어”가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제 체크인을 하면서 호텔에서 예약을 했더니, 아침에 호텔까지 미니밴으로 픽업을 오는 친절함까지..근데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온다 ㅠㅠ

미라벨정원앞에 내려 투어버스로 갈아타는데, 한국인이 한 팀도 없다. 관광지마다 한국인을 엄청 보았는데, 아무도 없으니 이것 또한 생소했다.

버스가 출발하니 가이드 언니가 설명을 시작하는데, 아하하…이언니 흥분했는지 점점 말이 빨라진다. 잠시 창밖을 보다보면 무조건 설명을 놓쳤지만, 여기가 어디이고 몇시까지 다시 버스에 탑승하라는 필수적인 내용만 들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영어듣기평가 반, 흘려듣기 반 정도로 이해하며 투어를 즐겼다.

오스트리아체코독일17

(Leopoldskron Place)

오스트리아체코독일18

(좌 Gellbrunnn Gazebo, 우 Mondsee)

사유지라 호수 건너에서 사진만 찍을 수 있었던 레오폴드크론.

i’m sixteen going on seventeen 노래를 부르며 뛰어다닌 Gazebo.

마리아와 대령이 결혼을 했던 Modesee 성당까지.

좋아하는 영화 촬영지를 가볼 수 있어서 눈이 호강했던 시간 ㅎㅎ

투어가 끝나고는 일단 점심을 먹고, 잘츠부르크 시내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잘츠부르크카드가 있으니 교통을 비롯해서 관광지 입장료가 대부분 무료라서 부담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모차르트의 도시에 왔으니, 모차르트 생가도 한번 들러보고(사실 들어가도 별로 볼 건 없었던곳), 잘츠부르크 대성당도 들어갔다가, 구시가지 뒤쪽으로 우뚝 솟은 호엔잘츠부르크요새를 올라갔다.

(산악열차를 타고) 힘겹게 올라왔으니, 한숨 돌리고 경치감상을 해줘야할 것 같아 카페에 자리를 잡고 주위를 내려다보니 도시 자체가 아기자기하게 이쁜맛이 있다.

요새에서 내려와서 레지덴트광장, 모차르트광장 등을 둘러보고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던 중, 모차르트다리에서 바라보는 구시가지 야경에 반해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Day 5

겨울왕국 얼음성의 배경이 되었다는 할슈타트로 gogo

Cafe Mozart(아침) ⇒ 미라벨정원 ⇒ St.Gilgen 츠뷀퍼호른(Zwölfhorn)산정상 ⇒ 할슈타트(Hallstatt)

벌써 여행 5일차가 되었다. 여행중 처음으로 아침부터 해가 떴다. 기쁘다!!!

오후에는 할슈타트로 넘어가야 하므로, 아침부터 서둘러 Cafe Mozart를 찾았다. 잘츠부르크의 명물 녹켈른을 먹고 싶어 갔으나, 아침엔 하지 않는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고는 그냥 커피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ㅠㅠ

든든히 아침을 먹고, 미라벨정원으로 갔는데, 날씨가 맑아 그런지 너무 이쁘다. 어제 사운드오브뮤직투어를 하면서 들었던 do-re-mi song이 자꾸 귓가에 맴돌아 흥얼거리며 다녔다.

기분좋으니 셀카도 한 장!

자 이제 할슈타트로 출발해야 할 시간이다.

우리는 할슈타트로 가는 길에 모차르트 외가가 있다는 장크트길겐의 츠뷀퍼호른(Zwölfhorn)산 정상에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평소 고소공포증이 없는데, 이 케이블카를 타고 20여분동안 1500여미터를 올라가는동안 고소공포증이 생길 것 같았다. 바람이 살짝만 불어도 흔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그러나, 산 정상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그 어떤것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멋진 것 같았다. 앞으로는 장크드 길겐 마을이 보이고, 뒤쪽으로는 알프스 만년설까지 구경할 수 있었다.

높이 올라온 기념으로 셀카를 찍고 있으니, 여기까지 걸어올라온 등산객이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해서 한컷!

이제 다시 할슈타트로 출발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마지막으로 통통배까지 타고 들어가면 그림같은 마을 할슈타트가 보인다. 집들이 하나같이 다 그림같다.

처음에 할슈타트를 목적지로 잡았을댄, 오리배도 타고, 소금광산도 가봐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여기 선착장에 발을 내딛는 순간 모든 계획은 없어지고, 그냥 발걸음 닫는대로 돌아다니기로 계획 변경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골목골목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 쉬자쉬자!!!

6일차 일정부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장기근속자여행기,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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