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홍콩/마카오 여행기, 박슬기 사원
인사말
안녕하세요. SI기획팀 박슬기입니다.
언니와 둘이 여행을 가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서 가까운 홍콩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 일정 소개
여행은 홍콩/마카오 2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1박은 홍콩, 1박은 마카오로 숙소를 잡았는데 막상 가보니 마카오는 당일로 다녀와도 충분할 것 같았어요~
Day 1
홍콩
: 참사추이 – 스탠리 – 스타의거리
길지 않은 일정이었기에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출발했습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홍콩공항에 도착해서 크리스탈 제이드 공항점에 들러 간단히 배를 채웠습니다. 사실 기내식을 먹어서 배는 많이 고프지 않았는데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워서..ㅋㅋ
칠리새우랑 샤오롱바오로 가볍게 식사 후, 공항철도인 AEL과 공항셔틀을 타고 바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AEL은 공항에서 시내로 빠르게 갈 수 있고, 2인이상으로 구매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답니다.
첫 날 숙소는 침사추이에 위치한 YMCA 솔즈베리 였습니다.
가격대비 내부가 깔끔하고 위치도 좋아서 한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찾는 숙소라고 하네요. 역시 가보니까 한국인들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ㅎㅎ
날이 너무 더워서 좀 쉬고 싶었지만 남은 일정이 많기에 짐만 놓고 후딱 다시 밖으로!
홍콩일정을 짤 때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스탠리&리펄스베이 해변 이었기에 첫 날 첫 번째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침사추이에서 버스를 타고 대략 1시간정도 이동을 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긴 했지만, 2층버스로 이동했기 때문에 이동 시간 내내 주변을 둘러보며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었어요. ^^
(*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면 홍콩의 모든 대중교통 및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어요..)
리펄스베이는 스탠리쪽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는 해변인데, 시간관계상 버스 안에서만 보고 지나쳤습니다.
시간만 많으면 리펄스베이에서 반나절 정도 놀아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스탠리는 역시나 좋았습니다.
한쪽으로는 바다가 있고 반대편으로는 음식점들이 쫙 있어서 테라스에서 맥주한잔 하기에 딱이었어요.
홍콩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으로 꼽을 정도로 스탠리에서 먹은 피자와 맥주는 정말정말 꿀맛♥ 최고였습니다.
다시 숙소 근처 침사추이로 돌아와 여기저기 구경 좀 하다가 야경을 보기 위해 울루물루로 고고!.
울루물루에서 칵테일 한 잔씩 마시며 본 야경은 환상이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또 찍어도 사진으로 다 담아지지 않아서 아쉬울 정도였어요.ㅠㅠ
처음엔 테라스에 자리가 없어서 안쪽에 앉았었는데, 주시하고 있다가 자리가 날 때 옮겨달라고 하니까 바로 옮겨주시더라구요.
울루물루에서 야경을 본 뒤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숙소 근처에 있는 스타의 거리에 가서 야경을 한번 더 봤어요. 침사추이근처는 밤에 오는걸 추천추천 합니다!
이렇게 첫 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근처 편의점에 들러 이것저것 사서 숙소로 향했습니다.
언니는 여기까지 와서 불닭볶음면 이냐고 구박했지만 땡기더라구요ㅋㅋ
Day 2
홍콩 ⇒ 마카오
: 베네시안 – 세나도광장 – 육포의거리 – 성바울성당
둘째 날은 부지런히 일어나 준비하고 침사추이 근처를 더 돌아본 뒤 마카오로 이동했습니다.
페리를 타고 1시간 10분정도 이동하여 마카오 도착!
페리 터미널에서 내리면 앞쪽으로 쫙 호텔 셔틀이 대기하고 있어서 그걸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저는 마카오 쉐라톤 호텔을 예약해 두었기에 쉐라톤 셔틀을 타고 이동했어요.
쉐라톤을 예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넓은 수영장 때문이었어요 ㅎㅎ 많이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힘들 것 같아서 둘째 날 오후 시간은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보냈답니다.
여유를 즐기다 오후 늦게 구경하러 숙소 근처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식당이나 둘러볼만한 곳이 많지 않아서 급하게 택시를 타고 세나도 광장으로 이동했어요.
세나도광장 주변은 여러 가게들도 있고 육포의거리, 성바울성당, 성 도미니크 성당 등 유럽스러운(?) 볼거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낮에 오면 더 볼거리가 많은데 밤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 비도 쏟아질 거 같아서 다 둘러보지는 못했네요.
둘째 날은 이동을 많이 하기도 했고, 날씨도 너~무 습하고 더워서 정말 힘들었어요.
숙소로 이동할 땐 둘 다 기절 직전이었답니다..ㅠㅠ 힘들어도 마지막 밤이라고 아쉬워서 또 마트에 들러 맥주와 과자를 사서 숙소로 이동했어요.
그런데!!!!
맥주는 샀는데 병따개가 없는거에요. 근처에 사러 나갈 곳도 없고 물어봐도 없다고 하기에 급한대로 화장실 문고리에 대고 병맥주를 따다가 두 병이나 폭발하는 사태가 발생했어요..ㅋㅋㅋ
심지어 이렇게 힘들게 딴 맥주는 다 마시지도 못하고 그대로 잠들어버렸네요. 정말 여러모로 너무 피곤했던 둘째 날 이었습니다. ^^;
Day 3
홍콩 ⇒ 마카오
: 타이빌리지 – 센트럴(IFC몰) – 소호거리 – 코즈웨이베이 – 몽콕야시장
마지막날!
다시 홍콩으로 넘어가기 전에 마카오를 좀 더 둘러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타이파 빌리지로 출발!
이날 마카오는 여행 기간 중 가장 덥고 덥고 또 덥고 습한 날씨였어요. 1분만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정도로..
여기선 식사만 하고 다시 홍콩으로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마을을 좀 둘러보다 에그타르트 파는 가게가 보이길래 하나 사들고 식사를 가기 위해 책자에 나와있는 유명 식당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대부분 가게들이 11시 반~12시에 오픈이어서 다들 문이 닫혀있더라구요.ㅠㅠ 너무 덥고 아무것도 못 먹은 상태라 기다릴 수가 없어서 오픈 준비중인 가게를 찾아 바로 들어갔습니다.
가게이름을 검색해봐도 안나오길래 불안하긴 했지만 다행히도 괜찮았습니다. 사실 뭐가 맛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직원분한테 메뉴 추천해달라고 해서 시켰는데 잘생긴(ㅋㅋ) 셰프분이 직접 고기도 썰어주시고 맛도 좋았어요.
만족스럽게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홍콩으로 이동!
우선 홍콩역에 가서 짐을 먼저 보내고 더위도 식힐 겸 홍콩역과 연결된 IFC를 잠깐 구경한 뒤, 다음 일정을 위해 지하철(MTR)을 타고 센트럴 역으로 갔습니다. (홍콩은 대중교통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지하철도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었어요.)
소호거리 부근에 있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로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생각했던 것처럼 엄청 길었고 중간중간 끊어져 있어서 원하는 곳에서 나올 수 있었어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면서 바깥구경도 하며 중간정도 지점 까지 갔다 왔습니다
계획했던 일정 상 마지막 장소인 코즈웨이베이(패션워크)를 끝으로 공항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시간도 조금 남았고 그냥 가기 아쉽기도 해서 몽콕 야시장을 둘러보고 가기로 결정!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꽉꽉 채운 스파르타 일정이었네요 ㅠ.ㅠ )
사실 스탠리에서 재래시장 같은 마켓을 둘러보려 했는데 첫날 갔을 땐 다 문을 닫은 상태여서 못봤거든요. 하루종일 이동을 얼마나 했는지도 모를 만큼 정말 많이 걷고 많이 이동한 것 같아요..ㅋㅋ
몽콕 야시장에 들러 한국인들이 꼭 사간다는 나노블럭, 달리치약 등을 사서 급하게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Day 4
홍콩 ⇒ 한국
밤 1시 비행기여서 마지막 날은 밤 늦게까지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
No1. Place & Food
스탠리 & 스탠리에서 먹은 피자와 맥주
첫 날 갔던 스탠리쪽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여유로운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음식도 맛있었구요.. 다음에 홍콩에 또 가면 일정 중에 하루는 리펄스베이 해변과 스탠리에서 머물 생각입니다.
Travel Tips
급하게 여행계획을 짜느라 많이 찾아보지 못하고 갔는데 홍콩은 6월과 12월이 가장 덥고 습하다고 합니다. 홍콩여행은 6월과 12월은 피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다행히 여행 중 비는 안왔지만 정말 습하고 더워서 금방 지치더라구요
여행을 마치며..
여행가기 전 많은 정보를 찾아보지 못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정리해보니 나름 알차게 잘 둘러보고 온 것 같네요.
언니와 둘이 한번 떠나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던 중에 좋은 기회가 와서 덕분에 잘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구요, 평소 잘 투닥거리는데 여행 기간 중 딱 한 번 싸운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 충전기 때문에 5분동안 냉전이었어요 ㅋㅋ)
이런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회사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연말이벤트, 홍콩/마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