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 베트남 여행기, 이정범 책임

이정범 책임 베트남 여행기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CX사업본부 이정범 책임입니다.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7년 근속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때마침 가족들끼리 해외여행 계획을 짜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 일정 소개

여행 장소는 베트남으로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의 코스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TV를 보시다 하롱베이 좋더라 라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여행이었습니다. 인원이 많고(12명)
부모님이 있는 관계로 자유여행은 선택하기 힘들것 같아 3박5일의 빡빡한 일정의 패키지 여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Day 1

인천공항 ⇒ 베트남 하노이

 

저희 비행기는 저녁 8시 50분 출발 비행기였습니다. 집에서 느긋하게 준비를 하고 공항에 도착을 하자 처음부터 반겨주는 지연 안내문…. 시작부터 뭔가 불길한 기운이 엄습했지만 여행이라는 설렘 때문인지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인원이 대가족(12명)이라 여권만 어마어마하네요. 공항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려고 북적대고 있었습니다.

5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짐을 풀고 잔 것으로 첫날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Day 2

하노이 ⇒ 옌뜨 국립공원 ⇒ 하롱베이

 

첫날의 피곤함을 아직 폴지도 못한 채 7시에 일어나서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바로 옌뜨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하롱베이였기 때문에 가는 길에 옌뜨 국립공원이 중간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는 차로 3시간 정도의 거리라고 합니다.
옌뜨 사원으로 가는 길에 저희는 휴게소를 방문했습니다. 베트남에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휴게소 간판에 한글로도 적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패키지 여행이라 중간중간에 쇼핑몰에 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얼마의 시간을 더 버스를 타고 가자 옌뜨 국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흐려지기 시작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비는 오지 않았네요. 도착해서 작은 미니버스를 통해 산 중간까지 올라가자 허기진 배를 달래라고 점심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한국인 관광객을 의식해서인지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네요.

 

점심을 먹고 가마득한 높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자 기다리고 있던 것은 까마득한 계단이였습니다(TT). 계단의 끝에 다다르자 보이는 것이 바로 옌뜨 사원으로 조그만 입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천년 사찰 화안사라 불리는 이 사원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정신적 지주와 같은 곳으로 매년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1월에서 3월사이에 와서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저도 간단하게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런 소중한 곳이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고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가라고 입구를 일부러 작게 지었다고 하네요. 화안사 안에서는 수많은 사리가 모셔진 사리탑과 라오스에서 가져왔다는 700년된 나무들도 보이네요.

 

옌뜨 사원을 구경하고 하롱베이에 도착해서 숙소로 가는 길에 가이드 분이 전통시장에 들려 주셔서 저녁에 집에서 먹을 여러가지 과일과 두리안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냄새는 굉장히 지독했지만 맛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시장에는 여러가지 짝퉁 제품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나이키 신발이 단돈 만원!!!

 

저녁을 먹고 도착한 곳은 다음 일정인 마사지였습니다. 마사지는 큰 방에 온 가족이 모여 다같이 받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시간이 2시간이라 마사지하는 분들이 굉장히 힘들었겠지만 저희 가족은 바쁜 일정 속이라 그런지 엄청 시원하고 만족스럽게 마사지를 받고 꿀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Day 3

하롱베이 ⇒ 향루원

 

3일차는 드디어 진정한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하롱베이로 아침 일찍 일어나 배를 타러 나갔습니다. 저희는 인원이 많아서 인지 배 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탈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날씨가 좀 흐려서 걱정했지만 다행이 비는 오지 않았고 항구에서 조금 이동하자 TV로만 보던 절경이 펼쳐졌습니다.
대략 3000여개의 섬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은 풍경에 감흥이 없던 저에게도 큰 볼거리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스피드 보트와 나룻배를 타고 이동한 곳은 007 네버다이 촬영지로 향루원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원숭이들이 살고 있어 바나나를 던져주면 먹으러 내려와서 저희도 몇 봉지 사서 원숭이들에게 던져주었습니다. 동굴로 들어가 섬으로 사방이 둘러 쌓여 있는 이곳도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잠시 휴식시간을 갖은 후 저녁에 밖에 나가봤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는 SunWorld라는 커다란 놀이공원과 휴양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일정상 놀이 공원에 들어가서 놀지는 못했지만 굉장히 재미있어 보였는데 가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네요.

 

Day 4

하롱베이 ⇒ 하노이 ⇒ 호안끼엠 호수 ⇒ 비단광장 ⇒ 공항

 

일정상 3박 5일이지만 오늘이 벌써 마지막입니다. 밤 11시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하롱베이에서 다시 하노이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주말을 집에서 보내고 다시 학교를 가기 위해 도시로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굉장히 많이 보였습니다. 차보다 오토바이가 더 많은 것 같네요. 하노이 시내에 도착하자 어마어마한 양의 오토바이들이 보입니다.

조금 더 버스를 타고 호안끼엠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이 호수는 하노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굉장히 커다랬습니다. 호수 중앙에는 오산 사당이 있는데 여기에는 2미터짜리 거북이가 박제되어 있었습니다. 어느날 호수에 거북이가 죽어서 떠올랐다고 하는데 베트남 사람들이 거북이를 신성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를 박제하여 보존한다고 합니다. 저렇게 큰 거북이가 있구나 하고 좀 놀라긴 했습니다. 호수를 구경한 뒤 베트남의 수상 인형극을 보러 갔습니다. 인형극의 주요 내용은 악귀로부터 농민과 농사일을 보호한다는 내용으로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다음은 베트남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바딘 광장입니다. 우리나라의 여의도와 거의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넓게 펼쳐진 광장에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의 영묘와 베트남 보물 1호로 지정되어 있는 한기둥 사원입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하나의 기둥으로 세워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저녁 6시에 모든 일정이 끝났지만 비행기 시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대기하기는 지루할 것 같아 마사지를 한번 더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사지를 받고 공항에 도착해서 서울로 오는 것으로 여행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No1. Place&Food

– 하롱베이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만큼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수 많은 섬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의 위대함이 새삼 느껴집니다. 눈을 호강 시켜주세요!!

Travel Tips

저희는 가족이 너무 많아 교통과 숙소 등의 문제로 패키지 여행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같이 여행한 가이드도 베트남은 자유여행을 추천하네요. 자유여행으로 느긋이 경치를 즐기며 여행하기를 추천합니다.

여행을 마치며..

어느덧 벌써 근속 7년이 넘어 여행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가족 모두와 함께해서 더욱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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