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 이탈리아 여행기, 허영훈 과장

허영훈 과장 이탈리아 여행기 자기소개


CP개발팀 허영훈 과장입니다. 아직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 때문에 미루고 미루던 근속여행을 드디어 떠나게 되었습니다. 2주간 아이들을 보살펴주신 장인, 장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유럽은 처음이고 오랜만에 아내와 둘만 떠나는 여행이라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여행 일정 소개

여행은 이탈리아 일주로 밀라노를 시작으로 하여 베로나,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바티칸시국,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 카프리, 오르비에트, 피사 등 대부분의 유명도시를 방문하였습니다.

Day 1

김포공항 ⇒ 인천 국제공항 ⇒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 ⇒ 숙소

 

김포공항에서 내항기를 타고 인천 공항으로 이동하여 공항 라운지에서 배를 채우고 휴식 후 12시간의 긴 비행끝에 패션의 도시 밀라노 공항에 도착하여 시차적응을 위해 일찍 숙소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Day 2

베로나 아레나, 줄리엣의 집 ⇒ 물의 도시 베네치아

 

첫번째 방문도시는 북부의 작은 도시 베로나입니다. 구시가지에 들어서니 중세유럽의 느낌이 확납니다. 유명한 세익스피어의 작품인 로미오 와 줄리엣의 배경이된 도시인데요. 실제로 세익스피어는 이도시를 방문한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줄리엣이 살았을 것만 같은 그녀의 집과 콜로세움을 닮은 아레나를 둘러보고 물의도시 베네치아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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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개의 섬들로 연결된 말로만 듣던 아름다운 도시 였습니다.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의 기억속에 베네치아가 빠질수 없는 이유를 비로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비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불리우는 산 마르코 광장에서 비둘기에게 테러를 당했지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수로 골목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Day 3

피렌체 두오모성당 ⇒ 단테의 집 ⇒ 미켈란젤로 광장

 

이번 여행을 하면서 가장 기대를 했던곳이 피렌체의 두오모성당 이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성당을 입장하려는 긴 줄로인해 내부구경은 못하였지만 크고 웅장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당 옆 골목길을 지나 단테가 살던 집도 방문해보고 미켈란젤로 광장에 올라 피렌체 전망을 내려다보니 유네스코에 지정될 만큼 멋진 도시라는게 느껴졌습니다.


Day 4

로마투어 ⇒ 바티칸시국

 

로마의 아침은 콜로세움부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입장하는 줄이 길지가 않아서 티켓을 끊고 내부 관람을 하였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고대로마인들의 함성소리가 전해지는거 같았습니다. 외벽 일부가 무너지고 이곳저곳에 구멍이 나있는데 대리석이나 청동 등 자재들이 다른 성당을 짓는데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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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동안 로마시내 여러곳을 둘러보기 위해 벤투어를 신청했습니다.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도 던지고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스페인광장에서 오드리헵번처럼 젤라또도 즐겼습니다. 판테온 신전과 포로노마로를 둘러보고 벤투어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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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일정은 바티칸을 방문하여 박물관과 대성당을 둘러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많은 인파에 볼거리도 많아 입을 벌리고 돌아다녔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한참 올려다 보느라 목이 뻐근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피에타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바라보고 있으면 무언가 따뜻하고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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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폼페이 ⇒ 소렌토 ⇒ 카프리

 

남부투어를 하는 날인데 일기예보가 하루종일 비가온다고 하여 걱정이 많았지만 도착하는 곳마다 화창한 날씨라 행운이 따랐습니다. 먼저 들린곳은 화산폭발로 사라진 고대도시 폼페이입니다. 폐허 같은 느낌이었는데 복구를 잘해놔서 고대로마인들의 생활을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폼페이 화덕피자를 한판 먹고 기차를 타고 소렌토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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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토에서 다시 배를 타고 교황님의 휴양지로 이용했다는 카프리섬을 방문했습니다. 섬전체가 그림같고 색감이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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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6

오르비에뜨 ⇒ 피사

 

오르비에뜨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슬로우시티인데 이곳은 요새처럼 보이기도 하고 중세느낌이 물씬 풍기는 장소였습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관광객이 덜한 편이라 조용하고 여유있게 마을 곳곳을 둘러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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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이동한 곳은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를 방문하였습니다. 피사의 사탑을 올라가 보았는데 기울기 때문에 벽을 더듬으며 힘겹게 올라갔습니다. 랜드마크답게 많은 관광객들이 기울어진 탑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Day 7

친퀘테레

 

기차를 타고 달린곳은 해변마을 친퀘테레였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다섯개의 땅 이란 뜻을 담고있는데 절벽을 끼고 해안가에 만들어진 마을들이었습니다. 산책을 하다 보니 자물쇠들이 많이 걸려있는 곳이 보여 마침 남는 자물쇠를 하나 걸어두고 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서 이탈리아를 방문한다면 이곳만은 꼭 한번 다시 들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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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8

코모 ⇒ 밀라노

 

여행의 마지막날 코모호수 주변을 둘러보고 밀라노로 이동합니다. 밀라노는 이전에 들렀던 도시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의 현대문명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밀라노 대성당을 구경하고 주변 명품거리를 활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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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Place&Food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피렌체 어느 식당의 와인을 곁들인 티본스테이크 였네요. 들리는 도시마다 빼먹지 않고 1일 1젤라또를 즐겼습니다.

 

Travel Tips

유럽은 어딜가나 공중화장실이 유료라 항상 동전(1유로or50센트)을 챙겨다녀야 했어요. 돌아오는 공항에서 비행기 좌석이 맘에 들지않아 허니문이라고 했더니 붙어있는 좋은 좌석으로 변경을 해주더군요. 꼭 써먹어 보시길..

 

여행을 마치며..

7년만에 와이프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이라 더욱 즐거웠지만 급하게 일정을 잡고 많은 준비를 못하고 다녀와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들을 맡기고 떠나서 걱정을 하긴 했지만 잘 보살펴주신 덕분에 모처럼 해방감도 느끼고 리프레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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