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I] 유럽 여행기, 김형돈 차장 Part ①
안녕하세요. IT개발팀 김형돈 차장입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그녀(wife)랑 프랑스로 6박 7일동안 다녀왔습니다. (비공식적으로는 8박 9일..)
사장님은 제가 저희 wife랑 가게 해달라고 했다고 하시지만, 엄청 바쁘던 어느 날 오신 사장님께서
“나랑 갈래 너네 wife랑 갈래?” 라고 물으셔서 1초정도 고민 후 wife랑 가겠다고 했었죠.. 😉
그때 내가 사장님하고 간다고 했었다면… 나의 뒤를 이어 여행을 갔던 이들은 …………… ㅋㅋ
애들(7세, 5세 여아)은 이쁜 옷 사온다고 꼬셔서 외할머니에게 맡겼었는데 생각보다 수월했습니다.
여행 일정 소개
프랑스에서만 머물기 때문에 디테일한 일정은 세부 일정을 참고해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자!!! 출발!
참고로 2008년 11월엔 환율이 1유로당 2,000원이 넘을 때였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2014년 4월)은 1,500원 정도 하네.. 아깝다. OTL
Day 1
인천 ⇒ 파리(파리숙소)
: 가자 파리로
대한항공 901편을 타고 13시 즈음에 인천공항에서 파리로 출발
뒤지고 뒤져서 싸고 좋은 티켓을 구했다고 좋아했더니, 마일리지가 적립이 안된단다. 이런!!
나중에 이틀이나 더 있어야 했던 이유도 요놈의 티켓 때문이다..(요건 나중에….)
드골공항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파리에 들어오니 이미 캄캄해진 뒤…
첫날이라 나름 4성급 호텔을 잡았는데… 다닥다닥 붙어서 높이도 외관도 비슷한 건물들이
빵집이거나 식당이거나 슈퍼거나 옷가게거나나 호텔이거나 모양이 다 똑같은지라 호텔 찾는데 애 좀 먹었다.
(교훈 – 밝을 때 도착 들 혀)
짐을 풀고 저녁도 먹을 겸 거리를 돌아보니 문을 연 곳도 별로 없고,
어렵게 찾아서 기억에도 없는 무언가를 먹고, 슈퍼에 들려 못 챙겨온 헤어왁스와 과자 몇개를 사서 귀숙.
오~~~ 과자 GOOD.
첫날은 이렇게 간다.
Day 2
몽마르뜨
: 파리 떠돌기
호텔 창으로 보니 눈에 익은 에펠탑, 익숙하지 않은 루브르………… 파리가 맞긴 맞군.
서비스로 심심풀이로 딸들과 레고로 만들어 본 에펠탑…비슷한가?
호텔에서 식사 후 지하철을 타고 몽마르뜨로 출발!
분위기 있어 보이는(내 생각) 이 거리 사진은 ISO조절 실패에 의한 것임..
이날 사진은 몽땅 다 그러니 선명한 사진을 검색을 통해 확인하길 바랍니다. 😉
드디어 그녀 등장. 간단히 옆모습으로…
여기는 몽마르뜨. 루이 14세가 ‘순교자의 산’이란 뜻으로 지어주었다고 한다.
올라가는 길에 털실파는 사람 주의하라고 되 있던데 일찍가서 그런지 아무도 없다.
유일하게 본사람은 빤스입고 조깅하는 중년 남성? 오르락 내리락 열심히 하는걸 몰래 찍음.
유명한 몽마르뜨의 데르트르 광장… (사실은 기대만큼 넓지도 않다. 가시는 분들 참고)
초상화 같은 거 하나 그리면 좋으련만 부지런히 움직여야혀
몽마르뜨엔 1000년 되었다는 피에르교회도 있고 유명한 성당 사크레쾨르 사원도 있다.
그녀와 같이 사진도 찍어야 하니깐 삼각대를 챙겨갔다. 둘이 나온 사진은 거의 각대 씨 작품이다.
몽마르뜨에서도 한 장 찍으려고 하는데 지나가던 파리지엥(파리니까…파리지엥이겠지)이 자기가 찍어준다고 찍어준 커플샷.
꼭 쥔 삼각대…부러지겠다.
참고로 우리는 걸어서 올라갔지만 하얀 꼬마열차 타고도 올라갈 수 있단다… 텅비었다.
슬슬 천천히 걸어서 언덕을 내려온다.
내려오다보면 이것저것 있다.
파리에 사는 사람도 보기 힘든 공사중인 믈랭루즈. 피카소가 살았다던 세탁선 등…
역사적 유물 앞에는 이런 모양의 푯말이 서 있다.
이곳 저곳 가게도 기웃거려 본다.
과일도 사고, 기념품(믈랭자석. 아직 울집 냉장고에 잘 붙이 있다.)도 샀다.
돌아다닌 데가 몇군데 더 있긴 한데, 비도 오고 길도 헤매고 사진도 엉망이고 암튼 pass.
오늘 묵을 곳은 한국이 운영하는 콘도(http://www.eiffelcondo.com).
콘도처럼 숙식 포함 이것 저것 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있는데, 파리시내 현지 아파트 이곳저곳 한 채 (옆 집들엔 진짜 파리지엥이 사는)씩을 빌려 임대하는 형식이다.
이 분은 5군데를 가지고 있는데, 나름 우리의 여행 편의를 위해 우린 4곳에서 숙박을 했다.
파리는 생각보다 훨씬 좁음.
혹, 가시는 분들은 저희 처럼 옮겨다니지 마시고 한군데 쭉 머물러도 관광하시기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사진. 삼성의 두 얼굴. 광고 참 좋다 좋아…
2일차는 이렇게 마감된다.
Day 3
라데팡스 ⇒ 개선문 ⇒ 샹젤리제 ⇒ 오벨리스크 ⇒ 에펠탑
: 뭐.. 3일짼데 이제 제대로 좀 봅시다!!
3일차 새벽같이 일어나 빵(너무 달드라)을 먹고, 라데팡스로~
이곳은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파리의 신도심. 우리만 놀지 파리애들은 출근을 해야겠지요..
이곳도 지옥철이네요. 늘 타오던거라 익숙합니다. 그녀는 좀 힘들어 합니다.
이것저것 사러 마트에도 들리고, 레고샵에 가서 레고에펠탑도 보고(내가 만든게 낫다…에잇!!!)
라데팡스 이곳저곳 둘러봅니다.
모든 차는 지하로 다닌다.
다음은 프랑스 혁명 200주년 기념으로 만든 신개선문
건물 왼쪽 안쪽에 있는 파이프 같은거.. 엘리베이터다. 110M높이까지 한번에 쭉 올라간다.(유료)
이 신개선문은 개선문, 콩코르드 광장이 있는 곳까지 일직선으로 연결이 되어 있단다.
인간의 눈은 한계가 있으니 망원경의 힘을 빌어 확인!!
이제 저 망원경 속에 보이는 개선문으로 출발
높은데는 다 올라가봤는데, 굳이 개선문은 별로 높지도 않아 그냥 안올라가고 곁에서만..
비수기라 사람 구경하기 힘든데, 그래도 여긴 좀 있다.
신개선문에서 개선문도 봤으니, 개선문에서 신개선문도 봐야겠죠?
저 멀리 신개선문이 보이고, 반대대쪽으로는 콩코르드 광장쪽이 보인다.
슬슬 더 아래쪽으로 걸어본다. 샹젤리제를 지나 몽테뉴 까지.. 일단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닌다.
루이비통 본점도 보이고, 요즘 국내 빵집에서 많이들 파는 마카롱 집(줄서서 샀다)도 보인다.
믈랭루즈와 쌍벽을 이루는 리도 쑈를 하는 곳도 보인다.
근처에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 추모하는데가 있다고 해서 가보았는데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인가 보다.
시든 꽃 몇 다발 있다.
센느 강변에서도 한컷 찍고. 멀리 에펠탑 슬쩍 보인다. 왠만한 곳에선 다 보인다.
여긴 개선문과 콩코드르 광장 중간. (이제 보니 빨간 모자 너 나 찍냐? 나 참…)
다리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거는 크리스마스 트리들. 물방울 떨어지듯이 밑으로 떨어진다.
쭉 늘어선 건물들은 노점상
사실 이틀동안 비가 비가 오는걸 우산준비도 안해가고 우산파는데도 못찾아서 가랑비이긴 하지만 비를 쪽딱 맞고 다녔다.
게다가 춥다고 해서 손난로를 준비해갔는데, 라이터기름 사러 간 라데팡스 마트에선 안 판다고 하고..
내 나라가 아니라 잘 몰라서 그런가 몰라도 뭘 사기가 참 힘들다.
숙소로 앞쪽에 잡화점이 하나 보이길래 들어가 보았더니, 우산을 파네… 왠 횡재
계산을 할려고 계산대로 가니 주인 아줌만 머리 위쪽에 라이터 기름이…횡횡재!!! 산김에 라이터도… (BGM 부탁)
허허허..
허허허허허허…
허허허허허허허허허………
숙소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은 후 에펠탑 야경을 보러 gogo!
에펠탑이 원래는 조명이 주황색인데, 이때는 유럽엽합 의장국인가 그래서 조명을 파란색으로 바꿨다 한다.
주황색만 본사람은 어디가서 우기지 말기…비도 오고 흔들려서 엉망인 야경도 한컷.
빡빡했던 3일차…안녕~~~~
4일차 일정부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장기근속자여행기,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