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 호주 여행기, 정지수 부장

안녕하세요. CP사업부 정지수 입니다.

부장 진급 여행으로 호주를 다녀왔습니다. 브리즈번으로 가서 멜버른을 거쳐, 시드니를 다녀오는 일정이었지요. 추운 겨울 따뜻한 나라를 선택해서 다녀왔습니다.

여행일정소개

2024년의 마지막 날에 출발 해서 새해를 하늘에 맞이 하고, 1월1일 오전에 브리즈번에 도착 했습니다. 전체 간추린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산 – 김포 – 인천 – 브리즈번( 2박 3일) – 멜버른( 3박 4일 ) – 시드니 ( 5박 6일 ) – 인천 – 부산

Day 1

오후 2시에 집에서 출발 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 하는 젯스타 항공을 타기 위해 김포로 가서 다시 인천으로 인천에서 밤 9시 50분에 브리즈번으로 출발 했지요.

Day 2

오전 8시 25분 브리즈번에 도착했습니다. ( 브리즈번은 골드코스트를 가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 브리지번 공항 픽업 및 반나절 투어를 신청하여 브리즈번의 주요 장소를 둘러 보았습니다.

보타닉가든 – 사우스뱅크파크랜드 – 캥거루 포인트 – 스토리 브릿지, 그리고 숙소로 이동 하는 코스 였습니다.

브리지번의 첫 식사는 피쉬앤칩스였는데, 특별하지 않았던 건지 사진을 찍지 않았네요.

Day 3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Q1 호텔 브리즈번 사우스뱅크(수영) 숙소 대 관람차

아침 일찍부터 골드코스트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아쉽기는 했으나, 그래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드코스트를 본다는 마음으로 갔지요.

아침 일찍 골드코스트 Q1 호텔 전망대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특별히 한 건 없어요. 77층 전망대에서 조식과 함께 골드코스트를 구경하고, 골드코스트 해변가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가다 다시 브리즈번으로 돌아 갔습니다.

골드코스트에서 브리즈번으로 돌아와서 근처에서 수영도 하고, 도심을 산책 하면서 브리즈번이란 도시가 이런곳이구나…. 하면서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저녁은 말레이시아 식당에 가서 식사하고, 유명하다는 팬케익 집에서 팬케익을 구매해서 브리즈번 대 관람차를 타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Day 4

숙소 브리즈번 공항 멜버른 공항 퀸빅토리아마켓 빅토리아 주립도서관 멜버른 박물관 미사 거리 멜버른 대성당 멜버른 숙소

굵고 짧게 브리즈번 여행을 마치고, 이른 아침 멜버른 행 비행기를 타고 멜버른으로 넘어 왔습니다. 비행기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도착 후에 멜버른 도보 투어를 했습니다. 도심 내에 돌아 볼 만한 여러 장소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미사거리 (미안하다사랑한다라는 드라마에 나온 거리)도 가 보았지요.

멜버른 도착 한 날 트램이 무료여서 편히 투어를 했네요. 멜버른 도착 첫날부터 이렇게 서둘러 투어를 한 건 내일부터는 로컬 투어 여행사를 이용한 여행을 해야 했기 때문이죠.

Day 5

숙소 오전 자유 시간 오후 투어(마루동물원과 필립아일랜드) 숙소

아침 일찍 멜버른에서 엄청 유명하다는 크로와상 본점까지 다녀온 아들 덕분에 편히 아침을 먹고 투어를 준비 했습니다. ( 무더운 날씨로 인해 일부 일정이 취소 되어 오후에 출발 하게 되었습니다. )

아침에는 여유롭게 숙소 근처를 노닐다가,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장도 보고, 헝그리잭스(버거킹의 호주 이름이라고 하더군요)에서 햄버그도 먹었네요.

오후 3시부터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호주의 대표적인 동물 캥거루와 코알라를 가까이서 보고 먹이도 먹여 주는 체험도 하고, 무엇 보다고 펭귄을 보는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바닷가에서 올라온 펭귄들이 길을 따라 집으로 가는 귀여운 행렬이 재미나더라구요. 추천합니다!

Day 6

그레이트오션로드 투어 가는 날

아침 일찍 투어를 시작 했습니다. 해안도로 투어라고 생각 했지요. 우리나라에도 가까운 통영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도는 길이 있고, 부산에도 해안도로가 있어서 어떤 감흥이 있을까 싶긴 했습니다만….

해안도로가 참으로 길더군요. 작은 대륙이자 큰 섬이라는걸 느꼈습니다. 끝 없이 펼쳐지는 해안 도로와 인도양. 다만, 여행 전 확인하지 못했던 파리지옥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호주 음식은 특별한게 없습니다. 이런 음식이 있네.. 하는 그런게 없습니다. 주로 먹었던 게 사진에 보이는 피쉬앤칩스 입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는 호주가 참 크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진짜로 엄청난 해안도로 입니다. 제주도 해안도로, 거제도 해안도로와는 크기에 있어서는 비교가 안됩니다. 그래서 감흥이 없어집니다. 다행이 그 감흥이 다 없어지기 전에 또다시 어마어마한 12사도. 눈 앞에 그 광경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다만, 여름이라 그런지 파리 떼가 장난 아닙니다. 혹여 1월 여행 계획이시면 파리떼를 방지 할 만한 무언가를 준비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Day 7

멜버른에서 시드니로 시드니 숙소(리지스월드스퀘어)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 수영장 숙소 오페라하우스

멜버른의 여행을 마치고 이제 시드니로 왔습니다. 수영하기 딱 좋은 날이라 숙소에 짐을 풀어 두고 우버를 이용해서 본다이비치의 아이스버그 수영장엘 다녀왔습니다. 바다와 붙어 있는 수영장이라 멋지더군요. 호주 다녀오신 분들 대부분이 찍은 그 수영장에 가서 수영하고 놀다가 오후에 그 유명한 오페라하우스를 보고 왔습니다.

아이스버그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어느 한국인 여행객과의 인사를 하는데.. 조금은 이상하더군요..

해외여행 왔는데.. 한국 사람 참 많네~

호주 하면 오페라하우스죠. 역시나 많은 여행객들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여유를 즐기고 있더군요. 우리 가족도 그 속에서 여유를 즐겼습니다.

오페라하우스 앞에 오페라 바라는 곳이 있습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피자를 먹었지요.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음악과 사람과 장소에 취해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저의 뒤에 온몸으로 여유를 즐기시고 계시는 노부부가 있습니다. 멋있는 나이 듦이라 생각했습니다. 인생 후반에 저런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건 경제적 여유기도 하지만,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만 가능 하겠지요.

Day 8

벌써 여행의 막바지로 접어 들었습니다.

오늘은 포트스테판 투어를 예약 했습니다.

돌고래를 보고 모래썰매를 타러 다녀오는 일정이었습니다.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와 투어 장소로 이동 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서 돌고래를 보는 것도 모래 썰매를 타는 것도 여의치 않겠다 생각 했는데, 그 나름의 재미가 있더군요.

비오는 날 돌고래 유람선에서 본 돌고래였습니다. 사진 속의 돌고래 보다 훨씬 가깝게 보였습니다. 펭귄만큼 신기하진 않았어요. “아~ 돌고래다.” 정도.

돌고래 유람선에서 내려 이동 중에 잠시 색스폰 연주를 들었습니다.

비 내리는 호주 바닷가에서 듣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아이러브유베이비”

멋진 연주에 박수를 보내고 점심 식사 후에 모래 썰매장으로 갔습니다.

바다 옆에 끝없이 펼쳐진 넓은 모래 밭이 있었습니다. 사막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오전에 비가 내리고 흐린 탓에 모래바람이 없어서 쾌적한 모래 썰매를 즐겼습니다. 썰매를 타러 가기 위해 전용 차량에 탑승하고 덜컹 거리는 비포장 모래 길을 달려서 도착 했습니다. 

썰매를 타려고 세번 정도 등산을 했습니다. 힘들더라구요. 내려오는 잠시의 즐거움 보다는 올라가는 힘겨움이 커서 세번으로 마무리를 했지만, 내려오는 즐거움이 더 큰 아이들은 가자고 할 때 까지 반복적으로 썰매를 타기 위해 오르더군요. ^^

모래 썰매의 시간이 지나고 근처 코알라가 많다는 동물원에 들렀습니다. 비가 온 탓인지 일전에 들린 동물원에서 미동도 하지 않던 코알라들이 열심히 움직이며 잎을 먹고 있더군요.

동물원을 끝으로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고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저녁은 차이나타운의 중국집이었는데 사진도 없고 기억도 잘 나지 않네요.

Day 9

킹스테이블랜드 블루마운틴 시낙월드(스카이웨이, 케이블웨이, 시낙레일) 에코포인트 루나마을 페더데일 동물원 그리고 아트갤러리

호주 여행의 마지막 투어 날입니다. 블루마운틴 투어~ 투어 버스를 타기 위해 이날도 아침을 일찍 시작했습니다.

블랙핑크의 제니가 인스타에 인증샷을 남겼다고 하는 싱크테이블 랜드로 먼저 갔습니다.

진짜 절벽인데, 저기 앉아서 찍는다고 하면서, 여튼 찍었습니다. 그렇게 가족 모두가 한명씩 저 절벽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 절벽임이 선명하지 않지만, 그래도 심장 떨리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은 블루마운틴으로 이동했습니다. 블루마운틴 내에 시낙월드의 체험은 이곳에서 석탄을 캐어 운반하던 길에 레일을 타는 체험이었습니다. 날이 맑았다면 주변 경광이 멋지다고 하는데 안개만 자욱해서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호주의 그랜드캐년이라고 하는데, 맑은 날의 사진은 어마어마 하더군요. 좋은 날씨일 때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블루마운틴에서 나와서 근처에 있는 19세기에 조성된 정원마을이라고 하는 루나마을에 들러 점심식사를 했어요.

식사 후에 숙소로 오기전 들린 동물원에서 한국으로 가면 실물로는 더 이상 볼 것 같지 않은   캥거루와 펭귄, 펠리컨등을 실컷 구경했습니다.

시드니에서 이틀간의 투어는 비오고 흐린 탓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여름에 하는 투어 치고는 뜨거운 날씨를 피해 즐겁게 다닌 것 같아 그것으로 좋았네요.

투어가 끝나고 시드니의 아트 갤러리 구경도 했습니다. 시드니의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무료여서 참 좋더군요.

아트갤러리에서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따로 설명문을 보지 않아도..아, 이게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이겠구나 하는 두 작품을 찾아 보았습니다.

Day 10

숙소 이동 시드니 수산물 시장 도보 투어

마지막 날은 숙소를 옮겼습니다. 시드니 W 호텔에서 여유롭게 보내기로 했지요. 수영장에서 놀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오전에 뒹굴거리며 놀다가 호텔에 짐을 맡기고 시드니 수산물 시장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이틀간 투어를 진행 해 준 여행사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도보 투어에 참여 했습니다. 선셋워킹투어로 오페라하우스가 보이는 서큘러키 선착장에서 시작 해서 현대미술관, Rocks Market, 천문대, 하버브릿지 횡단, 루나파크를 구경하고 시드니 페리를 타고 다시 서큘러키로 돌아오는 3시간 짜기 도보 투어였습니다.

도보투어를 마치고 일찌감치 숙소로 돌아와서 호캉스를 즐겼다고 해야 할까요.. 편안하게 저녁을 보냈습니다.

Day 11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1일 브리즈번에 도착해서 열흘간 열심히 다녔습니다. 마지막 날은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놀다가, 짐을 맡기고 퀸빅토리아 쇼핑몰(?)과 페디스마켓에서 이것 저것 쇼핑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시드니 공항 내에 있는 호텔로 이동을 했습니다.

열흘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12일째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인천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No1.Place & Food

“작은 대륙, 큰섬.”

역사가 짧다고는 하지만 여행을 다녔던 모든 곳은 잘 정비되어 있었고, 편안했습니다. 몇몇 만났던 가이드 분 들의 말에 따르면 자원이 풍부해서 여유로운 나라이고, 그래서 발전 가능성이 어마어마한 나라라고 합니다. 딱히 어디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나라 입니다.

여행을 다닐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다음에 가게 되면 시드니 외곽에 어느 한 곳에 정착해서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있고 싶네요.

Travel Tips

호주 여행에 필요했던 App : Austrailan ETA, Uber, Google Map, saveTrip (여행기록)

여행을 마치며

여행은 나를, 일상을 돌아 보게 합니다 조금은 더 나를 그리고 내 가족을 돌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제가 여행으로 지리를 비웠던 시간 동안 애써 주신 동료들에게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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